사사키에 대한 미국의 대답이라더니… 美日 차세대 에이스 시련, 진짜 괴물 논쟁은 이미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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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는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 광풍이 불었다. 시속 160㎞ 이상의 패스트볼과 역대급 결정구라는 포크볼을 앞세운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모은 끝에 결국 LA 다저스를 선택하고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일본에서 워낙 괴물 같은 임팩트를 남겼고, 여기에 국제 대회에서도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였다. 보통 메이저리그는 아무리 뛰어난 어린 투수라고 해도 20대 초반에 사사키만큼 유명세를 타는 선수가 드물다. 드래프트 이후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차근차근 거치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결승에서 미국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공습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내놓을 만한 차세대 에이스에도 관심이 몰렸다.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괴물의 진가를 보여준 폴 스킨스(23) 외에도 한 선수에게 또 큰 관심이 몰렸다. 바로 디트로이트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을 받은 잭슨 조브(23)였다.
스킨스와 조브는 보통의 다른 선수와 다르게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빨리 졸업한 케이스다. 이미 대학 시절부터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 데뷔해도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모았던 스킨스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2024년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사실상 마이너리그 시즌은 한 시즌에 불과했다.
조브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나선 케이스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의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았고, 2024년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스킨스보다 마이너리그에 있는 시간이 조금 더 길었지만, 고졸 선수라는 점에서 나이는 스킨스와 같다.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사사키에 대한 미국의 대답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미일 차세대 에이스들은 올 시즌 시련을 겪고 있다. 큰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사사키는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구속과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기대치가 워낙 컸던 만큼 실망도 더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사키는 시즌 8경기에서 34⅓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4.72,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1.49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6.29개로 평범한 편이다.
여기에 오른 어깨 통증으로 결국 4월 17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복귀하지 못했다. 현재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한 상황이지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정확하게 나온 게 없다. 어깨라는 민감한 부위라는 점에서 다저스도 신중하다.
조브도 행보가 험난한 것은 마찬가지다. 구위는 좋지만 제구나 경기 운영 등에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브는 시즌 10경기에서 49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4.22, WHIP 1.49에 머물렀다. 공교롭게도 사사키와 조브의 WHIP가 같다. 특급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치다. 조브 또한 9이닝당 볼넷 개수가 4.96개로 많은 편이다.
조브도 부상이 있어 현재는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5월 31일(한국시간) 굴곡근 부상으로 역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순항하는 것은 스킨스 하나다. 시즌 13경기에서 83⅓이닝을 던지며 4승6패 평균자책점 2.05, WHIP 0.88의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팀이 워낙 전력이 처져 승운이 없을 뿐, 투구 내용은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9.18개의 9이닝당 탈삼진 개수, 2.05개의 9이닝당 볼넷 개수 모두 안정감이 있다. 미국과 일본의 차세대 괴물들이 시즌 뒤, 혹은 2~3년 뒤 어떤 선수로 성장해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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