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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투수력 비례, "야구는 투수 놀음" 맞다

작성일: 2016.09.09 16:2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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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가운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드니 이 통설은 더 명확해졌다. 9일 현재 10개 구단 순위와 팀 평균자책점 순위가 60% 일치한다. 차이가 크진 않았다. 3위 넥센과 4위 SK, 8위 한화와 9위 삼성이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자리를 맞바꾼 정도다. 여기에 타격 성적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다. 

두산이 선두를 독주하는 데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진의 활약이 컸다. 더스틴 니퍼트(19승)-유희관(15승)-마이클 보우덴(15승)-장원준(14승)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63승을 책임졌다. 9일 LG 트윈스전에 나서는 장원준이 승리 투수가 될 경우 두산은 KBO 리그 역대 최초로 15승 투수 4명을 배출하는 구단이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킨 선발진에게 늘 공을 돌렸다. 투구 이닝이 선발의 힘을 증명한다. 두산 선발진은 727이닝을 던졌는데, 두 번째로 긴 678이닝을 던진 SK보다 49이닝을 더 버텼다. 반대로 불펜은 가장 짧은 392이닝을 투구했다. 10개 구단 불펜 가운데 400이닝 이상 던지지 않은 건 두산이 유일하다.

▲ 팀 성적과 평균자책점 순위의 상관관계, 8일 기준 ⓒ 스포티비뉴스
삼성은 투타 차이가 가장 큰 팀이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5.75로 8위인데, 팀 타율은 0.295로 2위다. 유력한 타격왕 후보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가 타율 0.368로 부문 1위, 구자욱이 0.367로 2위다. 최형우는 123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점 부문 1위에도 올라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은 마운드 성적을 따랐다. 

5강 싸움이 치열하다. 4위 SK를 기준으로 5위 KIA 0.5경기, 6위 LG 2.5경기, 7위 롯데와 8위 한화가 5경기 차이로 뒤처져 있다. 시즌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남은 시즌 더 좋은 투수력을 갖춘 팀이 가을 야구 티켓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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