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LG 소사, 부활 기대하게 한 118구 역투

작성일: 2016.09.10 05:3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헨리 소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오른손 투수 헨리 소사는 올겨울 애리조나 캠프에서 양상문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기대한 선수다. 개막전 선발투수, 곧 에이스를 의미한다. 그러나 8일까지 28경기에서 소사의 성적은 7승 8패 평균자책점 5.22로 초라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3패를 당했다.

여기서 지지 않은 1경기가 바로 두산전이었다. 소사는 지난달 23일 두산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은 6-5로 이겼다. 그는 이후 2경기에서 7⅓이닝 14실점(13자책점)에 그치며 2패를 당했다. 데이비드 허프와 우규민이 다쳐 선발진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소사의 부활이 절실했다.

소사는 최근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동네 형' 2명을 불러와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려 했다. 양상문 감독은 그런 소사를 보며 "자기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거다. 오늘(9일) 잘할 거다"라고 기대했다. 1회 공 11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하며 그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2회 난타당하며 순식간에 3점을 헌납했다.

다시 위기인가 싶었던 소사는 3회부터 부활했다. 5회까지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고, 6회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그는 7회 1사까지 공 118구를 던지며 그야말로 '역투'했다. 팀은 7회말 4점을 보태 소사에게 8승 요건을 선물했다.

소사는 118구 가운데 직구를 63개 던졌다. 최고 구속 159km. 기록지에는 투심 패스트볼이 찍히지 않았는데, 선발 출전한 포수 정상호는 "그렇게 나왔나? 투심 패스트볼도 던졌다. 아마 구속이 빨라서 그냥 직구로 적힌 것 같다"고 말했다. 소사는 슬라이더 24개와 커브 19개, 포크볼 12개를 곁들였다.

퀄리티스타트와 선발승을 모두 이뤘지만 소사는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빠른 공과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하지만 2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한 점은 아쉽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