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900억 역사적인 지출…초대박 ‘오피셜’ 공식발표, 188cm 괴물 공격수 EPL 입단 “등번호 14번”→아스널 요케레스 영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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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스널은 이제 스트라이커만 영입하면 돼."
수년간 반복됐던 말이 현실이 됐다. 아스널이 올해 여름 시장에 엄청난 돈을 썼다. 유럽 톱 클래스 팀들이 노리던 괴물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요케레스 영입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최대 7300만 유로(약 1060억 원)로 추정된다. 기본 이적료 6300만 유로에 나머지 1000만 유로는 보너스 옵션이다. 계약 기간은 5년, 요케레스는 상징적인 등번호 14번을 부여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스널 팬들에게 14번은 특별한 번호다.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무패 우승 주역이었던 ‘킹’ 티에리 앙리가 달았던 등번호이기 때문. 아스널은 새로운 공격진의 중심으로 요케레스를 낙점했고, 상징적인 번호를 그에게 맡기며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BBC는 “아르테타 감독은 드디어 기다리던 공격수를 얻었다”며 “요케레스는 득점력, 피지컬, 압박, 창의성까지 갖춘 완성형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요케레스를 포함해 마르틴 수비멘디,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 케파 아리사발라가,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등 총 6명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고, 이번 이적 시장에서만 총 2억 1,000만 파운드(약 3900억 원) 규모의 지출을 기록했다. 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이후 단일 이적 시장 기준 최대 지출액이다.
요케레스는 아스널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아스널을 상대한 후 큰 인상을 받았다. 너무 강한 팀이었다. 이 팀이라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당시 스포르팅 소속이었던 요케레스는 아스널에 1-5로 대패를 당했지만, 그 경기에서 오히려 아스널의 전력을 인정하며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 안드레아 베르타와 단장과 대화에서 확신을 얻었다. 클럽의 역사, 팬들, 철학 모두가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총 54경기 54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는 유럽 상위 10개 리그 중 최다 득점자이며,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비(非)페널티 골만 27골로, 이 역시 리그 최다였다. 총 슈팅 수는 139회, 박스 안 터치는 327회, 90분당 평균 슛 시도는 4.5회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슈팅 전환율(27.3%)이다. 모하메드 살라(21.1%), 엘링 홀란(21.6%), 알렉산더 이삭(26.4%)보다도 높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만 유일하게 요케레스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지만, 2023-24 시즌보다 22골이 줄었다.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마무리 지어줄 선수가 부재했던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탈락하며 좌절했고, 리그에서도 리버풀에 밀려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아스널의 리그 최다 득점자는 카이 하베르츠(9골)였으며,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자 순위에서 공동 26위에 불과하다.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주스 모두 스트라이커로서 뛸 수 있지만 본래 포지션은 미드필더 혹은 윙어에 가깝다. 일각에서는 이미 2022년 오바메양 이적 이후부터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우승 실패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물론 요케레스의 기록이 포르투갈 리그에서 나온 것이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검증은 아직 미지수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벤피카 시절 26골을 넣고도 잉글랜드에서 기복을 보이는 점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루벤 디아스 등은 포르투갈에서 출발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간 대표적인 사례다.
요케레스는 188cm의 피지컬, 폭넓은 활동량, 드리블 돌파, 전술 이해도까지 갖춘 ‘완성형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득점뿐만 아니라 기회 창출 능력도 뛰어나며, 혼자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요케레스의 합류는 그 상징이자 핵심이다. 그동안 공격수와 득점력 부재 비판을 받았던 설움을 털어내고 유럽 정상급 공격 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전에서 증명하는 것이다. 요케레스가 진정한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을지, 올 시즌 아스널 행보에 모든 시선이 요케레스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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