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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몰락에 트라웃-푸홀스 듀오 활약도 파묻혀

작성일: 2016.09.14 13:15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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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은 파이브 툴 플레이어다. 올해도 MVP감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팀의 몰락으로 빛이 바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에인절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스포츠에서는 최소한 2명의 힘찬 공격 라인을 갖춰야 한다. 이른바 듀오다, 농구, 야구 마찬가지다.

프로 농구 NBA 유타 재즈의 칼 말론-존 스탁튼의 픽 앤드 롤듀오는 역대 최고다. 그러나 요즘 NBA에서 듀오로도 우승이 힘들어 트로이카 체제를 만든다. NBA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스몰포워드 르브론 제임스-파워포워드 케빈 러브-포인트가드 카리 어빙의 트로이카다.

야구 라인업에서 3-4-5번의 중심 타선이 완벽하게 구축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듀오만 이뤄져도 무난하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듀오는 뉴욕 양키스 베이브 루스-루 게릭이다. 1923년부터 1934년까지 완벽한 듀오를 이뤘다. 1927년에는 듀오 합작 홈런 107개 타점 338개를 작성했다. 월드시리즈도 4차례나 차지했다.

둘째로 꼽히는 듀오는 뉴욕 자이언츠 윌리 메이스와 윌리 맥코비다. 1959년부터 1972년까지 동부 뉴욕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까지 듀오를 이루며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다. 1965년 메이스가 52개, 맥코비는 39개 홈런을 때렸다.

1960년에서 1966년까지 이어졌던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과 로저 매리스 MM포도 가공할 만했다. 로저 매리스는 1960, 1962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 1961년 시즌 매리스가 선배 루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60)를 뛰어넘으며 61개로 새 기록을 수립할 때 맨틀과 합작한 홈런이 115개다. 역대 듀오 최다 홈런이다. 1961년 홈런과 타점 부문을 휩쓴 매리스는 이해 단 한 개의 고의4구가 없었다. 맨틀이 앞 타석에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2004년 보스턴 래드삭스가 86년 동안 이어진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을 때도 최상의 듀오가 잇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데이비드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스다. 둘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보스턴의 듀오를 이루며 홈런과 타점을 생산했다.

▲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는 2014년 이후 다시 100 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현역 최고의 듀오를 이루고 있는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하위 팀 LA 에인절스다.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 듀오도 올해는 막강하다. 하지만 컵스 듀오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과 앨버트 푸홀스는 검증된 듀오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에인절스 타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트라웃은 2012년 신인왕과 2014MVP로 뽑혔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차례 MVP가 된 뒤 에인절스와 10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불행인 것은 트라웃-푸홀스 듀오의 공격이 전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듀오의 눈부신 활약에도 에인절스의 성적은 바닥이다. 트라웃은 13일 현재 타율 0.321 홈런 27개 타점 89개 득점 110개를 기록하고 있다. 팀 성적이 플레이오프 경쟁권이었다면 MVP 후보다. WAR9.4로 메이저리그 1위다. 푸홀스는 타율 0.262 홈런 29개 타점 110개를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마운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전날 1-8, 14일(한국 시간)도 만루 홈런을 포함해 3방의 홈런을 내주고 0-8로 대패했다. 트라웃-푸홀스 듀오의 요즘 심정은 어떨까. 전문가들이 논-웨이버 트레이드 당시 트라웃을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한 이유는 그의 기량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발휘되지 못하고 묻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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