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손흥민에게 이적을 들었다” “토트넘 그 자체”…잉글랜드 국가대표 ‘부주장’ SON 보내기 싫은 섭섭한 속마음 “기분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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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상상하기 어렵다.”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의 이적 결정을 직접 듣고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매디슨은 지난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오픈 트레이닝에서 손흥민 이적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놔다. 그는 “며칠 전 손흥민이 여름에 팀을 떠날 거라고 말해줬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그 자체였고, 토트넘은 손흥민이었다. 그런 사람이 없는 토트넘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내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만에 북런던과 작별을 예고했다.
매디슨은 손흥민과의 관계를 ‘평생 친구’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이고, 정말 사랑하는 동료다. 그는 훌륭한 인품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을 항상 챙기고, 겸손하며, 인간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라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정말 보고 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매디슨이 2023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빠르게 가까워졌고, 경기장 안팎에서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스트리가 자주 회자될 만큼 유쾌하고 진솔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매디슨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마지막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 마지막 경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매디슨은 이날 행사에서 한 팬이 직접 만든 대형 액자를 선물 받았다. 이에 감격한 그는 “세 달 동안 정성 들여 만든 걸로 알고 있다. 감동받았고, 정말 감사하다”며 “보안 뚫어서라도 집에 가져가겠다. 약속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팬을 안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팬들과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의 열렬한 팬들이 많다. 모든 분께 다 일일이 응답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많은 팬과 교류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팬 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FC가 유력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손흥민과 LAFC는 협상을 거의 마무리했다. 양측 합의는 매우 진전된 상태이고, 곧 최종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TBR 풋볼'의 수석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도 “손흥민은 유럽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LAFC와 협상이 이미 상당히 진척됐다. 사우디 측의 제안도 있었지만, 연봉과 프로젝트 측면에서 MLS행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한인 커뮤니티가 강한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 토트넘에서 쌓은 전설적인 10년의 마무리를 짓고, 미국 무대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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