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시한 호날두, 여기서는 대혜자 등극! "호날두가 '메시 노쇼' 홍콩 팬들의 상처를 치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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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에서 '노쇼의 대명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다. 그런데 홍콩에서는 호날두가 오히려 큰 환대를 받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호날두가 홍콩에 도착했다. 다음 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사우디 슈퍼컵에 참가하기 위함으로, 오는 19일 알 이티하드와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결승에서 알 아흘리-알 카다시아의 승자를 만나 새 시즌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호날두의 방문에 홍콩 축구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알 나스르 선수단이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진 침사추이의 리젠트 홍콩 호텔 앞에는 군중이 모였다. 호날두는 자신을 향한 환호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나, 홍콩의 팬들은 그저 만족했다.
15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호날두의 유니폼을 들고 알 나스르의 숙소를 찾은 한 팬은 "호날두의 반응에 실망하지 않는다. 이제 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왔다. 매우 긴 여정이었기에 사인을 해주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콩은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남기고 간 악몽을 지워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 팬은 "지난번에 메시가 홍콩에 왔지만 경기를 뛰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할 것이고, 사우디 슈퍼컵을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외쳤다.
홍콩에서는 메시가 노쇼를 한 적이 있다. 지난해 2월 인터 마이애미가 비시즌 투어 차 홍콩을 찾았다.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와 친선경기가 예정됐고, 당연히 4만석 규모의 홍콩 스타디움이 매진되는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런데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를 보려고 경기장을 찾은 홍콩팬들은 출전을 요구하는 원성을 쏟아냈고, 메시의 얼굴이 대형 전광판에 비춰질 때마다 야유 강도는 거세졌다. 급기야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가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섰을 때는 경기장 가득 환불 요구 구호가 퍼졌다.
홍콩에서는 우리의 호날두 '상암 노쇼' 사례처럼 메시가 언급 불가 대상이 됐다. 당시 '야후 홍콩'은 "경기 종료 후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의 홍보판 속 메시의 목이 잘려있었다. 누군가는 발차기로 메시의 얼굴을 차기도 했다"고 세기의 사기와 다름없다고 바라봤다.
메시 사태와 비교한 중동 언론 '24'도 "홍콩은 작년 메시가 친선경기에 불참하며 남긴 실망감이 여전하다. 그런 팬들의 상처를 호날두가 치유해줬다. 호날두를 반긴 수십 명의 홍콩 팬들이 그런 갈증을 반영하는 장면"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메시의 사례와 대조적으로 호날두의 홍콩 인기는 대단하다. 특히 홍콩은 아시아 최초로 호날두의 전시회인 'CR7 라이프 뮤지엄'이 열린 곳"이라며 "그만큼 호날두와 홍콩의 관계는 아주 좋고, 이번 슈퍼컵 방문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호날두는 공식전을 위해 홍콩을 방문했기에 노쇼는 없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2시즌 동안 무관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는 새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후배인 주앙 펠릭스를 데려올 정도로 진심 가득하다.
호날두의 컨디션도 아주 좋다. 홍콩에 오기 전 유럽에서 가진 프리시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클럽인 히우 아베전에서 변함없는 골 결정력으로 3득점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에 앞선 알메리아전에서도 멀티골을 넣는 등 슈퍼컵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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