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머레이 형제 복식 승리…영국, 벼랑 끝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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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앤디 머레이(29, 세계 랭킹 2위)와 제이미 머레이(30, 복식 랭킹 4위, 이상 영국) 형제가 벼랑 끝에 몰린 영국(세계 랭킹 1위)을 살렸다.
앤디-제이미 머레이 조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미레이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 준결승전 복식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세계 랭킹 5위)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 세계 랭킹 64위)-레오나르도 마이어(29, 세계 랭킹 114위) 조를 세트스코어 3-1(6-1 3-6 6-4 6-4)로 이겼다.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준결승전 첫날 먼저 웃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의 단식 1번 주자 델 포트로는 5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영국의 기둥 머레이를 3-2(6-4 5-7 6<5>-7 6-3 6-4)로 눌렀다.
이어 열린 두 번째 단식에서는 구이도 펠라(26,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49위)가 카일 에드먼드(21, 세계 랭킹 55위)에게 세트스코어 3-1(6<5>-7 6-4 6-3 6-2)로 역전승했다.
단식 2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디펜딩 챔피언 영국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는 델 포트로를 복식 경기에 내보내며 결승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머레이 형제의 선전에 힘입은 영국은 기사회생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3세트 3-3에서 아르헨티나는 브레이크하며 4-3으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영국은 앤디 머레이의 절묘한 발리에 힘입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에서 이긴 영국은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아르헨티나는 델 포트로의 강한 서브와 마이어의 네트플레이로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머레이 형제는 3세트를 6-4로 따냈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4-4에서 영국은 제이미 머레이의 절묘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5-4로 달아났다. 영국이 4세트를 6-4로 따내며 복식 경기의 승자가 됐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머레이 형제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다. 앤디 머레이는 전날 열린 단식 경기에서 델 포트로에게 졌지만 복식에서 설욕하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했다.
데이비스컵은 사흘 동안 치러진다. 첫날은 단식 2경기가 열리고 둘째 날은 복식 경기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단식 2경기가 열린다.

영국의 레온 스미스 감독과 아르헨티나의 다니엘 오르사닉 감독은 18일 밤에 열리는 단식 경기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다.
앤디 머레이는 세 번째 단식 경기에서 펠라를 만난다. 이들은 이번 데이비스컵 준결승전에서 처음 만난다. 머레이가 펠라를 이기면 승부는 마지막 단식 경기로 이어진다. 펠라가 머레이를 꺾으면 아르헨티나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데이비스컵 결승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단식 주자로 델 포트로를 내보낸다. 영국은 에드먼드가 나선다. 이들도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처음 맞붙는다.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 자드르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크로아티아(세계 랭킹 7위)가 프랑스(세계 랭킹 4위)에 2-1로 앞서 있다.
한편 SPOTV2는 18일 저녁 8시 55분부터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펼치는 데이비스컵 준결승 마지막 날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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