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순위 밖 추락… 김혜성 부상에 울었다, 안우진-김도영-문동주에 韓 최초 대업 패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매달 각종 수상자 예상을 발표한다. 그런데 지난 6월,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중간 투표가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당당히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의 발목 부상을 틈타 5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이후 5월 한 달간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김혜성은 5월 21경기에서 타율 0.422, 출루율 0.458, 2홈런, 7타점, 4도루를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당초 수비 활용성과 주루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었지만 공격 성적이 기대 이상이었다.
그 결과 김혜성은 팀 내 야수 중 가장 오래 팀에 공헌했던 크리스 테일러를 밀어내는 일대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김혜성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린다는 게 당초 구상이었지만, 이렇게 잘 하는 김혜성을 내리기는 아까웠기 때문이다. 결국 4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던 테일러가 팀에서 방출됐다.
한국인 선수가 신인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TOP 2’도 없었다. 2015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강정호가 15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3위를 기록한 적이 있고, 2013년 류현진(당시 LA 다저스)이 4위를 기록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혜성이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신인상까지는 아니어도 한국인 선수 최초로 신인상 2위 이내 입성을 기대할 만했다.
다만 김혜성은 이후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김혜성은 6월 16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385로 여전히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등장 속에 7월 모의투표에서는 4위로 떨어졌다. 여기에 악재가 겹쳤다. 어깨 부상으로 성적이 떨어지고, 급기야 부상자 명단에 가면서 이제는 신인상 레이스가 사실상 끝났다는 아쉬움을 모은다. 김혜성은 7월 21경기에서 타율 0.193, 출루율 0.207에 그쳤다.
실제 MLB.com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모의투표 8월 버전에서는 순위권에 김혜성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1위는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이 자리를 지켰고, 2위는 오거스틴 라미레스(마이애미), 3위는 아이삭 콜린스(밀워키), 4위는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5위는 케이드 호튼(시카고 컵스)이 뽑혔다. 김혜성이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는 부상 때문에 밀린 양상이다.
사실 신인상 레이스는 애당초 불리했다. 팀의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나가 많은 누적 기록을 쌓아야 유리한데 애당초 김혜성은 그런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출전 시간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김혜성이 못 이룬 ‘TOP 2’의 대업은 이제 후배들의 과제로 넘어갔다. 현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KT)를 비롯, KBO리그 최고 투수인 안우진(키움), 시속 160㎞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2024년 리그 MVP인 김도영(KIA), 올 시즌 리그 최고 유격수 중 하나로 뽑히는 김주원(NC) 등이 있다.
안우진은 자기 기량만 유지하고 있다면 메이저리그 스몰마켓 팀에서는 3선발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형 선발 투수다. 다만 최근 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이 뒤로 밀렸다. 서른이 넘어서야 갈 수 있을 전망인데 전성기 때 메이저리그에서 던지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문동주 김도영의 진출 시점은 아직 멀었다. 쉽지 않은 대업이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
다저스 2382억 투자 대실패? 'ERA 0.84' 백투백 우승 이끈 퍼펙트괴물, 클로저 가능성 '급부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
이강인 기술에 매료됐다 "넛메그, 백힐, 방향 전환" 화려…그리즈만과도 비교 "당장은 필적 못해도 공통점 확인"
2026-08-11
-
'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오피셜] '2번 훈련하고 MOM' 韓 축구 경사 또!…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베스트 11'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