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여신' 눈물 펑펑…라이벌팀 이적에 축구계 관심 폭발→"나도 울어버렸다" 팬들도 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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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우라와 레즈 유스 출신으로 레즈에서만 10년간 활약해 일본 축구계 대표 '원클럽 우먼'으로 꼽히는 유즈호 시오코시(27)는 올해 '최대 라이벌' 도쿄 베르디 벨레자로 유니폼을 갈아입어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일본 여자축구 프로리그인 위(WE)리그는 2020년 6월 출범해 지난해까지 총 4시즌을 치렀다.
이 가운데 레즈가 2번, 도쿄 베르디가 1번 우승을 차지해 두 팀은 WE리그 내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리를 구축한 구단으로 꼽힌다.
유즈호는 그런 레즈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2016년 1군 데뷔에 성공한 뒤 10년간 붉은 유니폼만 입으며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초 열린 일본 내셔널스컵에서도 레즈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이 시상대 맨 위 칸에 오르는 데 적지 않이 공헌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르디 이적을 전격 발표, 일본 여자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즈 지휘봉을 잡은 구스노세 나오키 감독이 베르디로 부임하자 그를 따라 함께 도쿄행을 결심한 것이다.
유즈호는 "결연한 각오를 동반한 결정이었다"며 이적을 결심하기까지 맘고생이 만만치 않았음을 털어놨다.
24일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격돌했다.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필드 니시가오카에서 열린 2025-2026 WE리그 홈 3라운드에서 레즈를 만나 일전을 벌였다.
경기는 단노 린카 결승골을 앞세운 '친정' 레즈가 1-0으로 신승했다.
유즈호는 종료 휘슬이 울리고 옛 동료들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레즈 선수단이 괜찮다 다독여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후 구스노세 감독과 레즈 서포터진에 다가가 90도로 몸을 숙여 인사했다.
해당 영상은 누리소통망(SNS)에 빠르게 퍼졌다. "구스노세 감독의 미소와 유즈호의 눈물. 다양한 스토리가 느껴진 경기였다" "그녀 눈물을 보고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여러가지 상념이 드는 눈물이다. 적이 되면 위협이 될 거라 미워한 기존 마음을 재고하게 됐다" 등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즈호는 국내 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이 아니다. 2021년부터 나데시코 재팬(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별칭) 일원으로 활약 중이고 지난해 10월 26일 도쿄에서 열린 친선 한일전에선 후반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0-4로 졌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도 태극 낭자와 발을 맞댔다. 이달엔 자신의 SNS에 삼겹살을 먹는 사진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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