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10주년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어를 시작하는 감격을 전했다.
데이식스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투어 ‘데이식스 텐스 애니버서리 투어-더 데케이드’를 열었다. 30일, 31일 양일간 이번 공연은 전회차 전석이 매진되며 데이식스의 역대급 인기를 증명했다.
영케이는 “이 근처에서 제가 초등학교를 나왔다. 이렇게 무대에서 많은 마이데이와 설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신기한 것 같다. 지난 이틀 동안 과연 내가 울음을 참을 수 있을까, 눈물을 참을 수 있을까 관건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지금 마냥 기쁜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이번 콘서트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싶어서 세트 리스트를 짰다. 돌아보니 많은 음악도 하고 열심히 잘 살았던 것 같다”라고 지난 10년을 되돌아봤다.
이어 “10년 동안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결국 이 순간, 이 무대 위에서 마이데이분들과 돌아봤을 때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돌아보게 하는 오늘이었다. 이런 생각 들게 해주셔서, 또 한 사람을, 네 사람을, 여기에 있는 많은 서로의 마이데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셔서 다들 고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성진은 “저희 데이식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보시다시피 유치한 사람들이고,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해서 해나가고 있는 동네 청년들 중 한 명이다. 진짜 이런 사람들을 그나마 있어 보이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을 여러분들이다. 우리도 정말 열심히 했고, 여태까지 세트 리스트 보면 열심히 살았고 거를 곡 하나 없나 싶을 정도로 그런 자부심이 있는 팀이다. 열심히 살아온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희를 만들어준 건 여러분들”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꽤나 길게 보고 있다. 최대한 숨이 붙어 있는 날까지 해볼 생각이다. 그때까지 저희한테 주신 과분한 사랑들 다 돌려드리려고 하니까 차곡차곡 적립해서 잘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라며 “여러분들의 사랑 최대한 돌려드리면서 살아가겠다. 앞으로도 지지고 볶고 잘 살아가보자”라고 팬들에게 보답하다고 했다.
원필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멤버들과 마이데이 분들과 뒤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를 열심히 서포트해주고 있는 스태프 분들, JYP 식구 분들 덕분이다. 잘 버텨서 이렇게 이곳에 왔다. 진심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안 계셨다면 저희는 여기까지 절대 올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저희는 좋지 않은 시선을 부정하기 위해 좋은 곡을 쓰고 싶었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여기 있는 분들은 저희를 믿어주셨다. 여기 있는 모두가 잘 해왔고, 잘할 거고, 잘 해낼 거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저희와 함께 세상 살이 잘 버텨서 끝까지 후회없는 인생이 되도록 행복하게 즐겁게 추억을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10주년이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다. 앞으로도 많이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도운은 “저희 그룹의 존재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힘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테니까 평생 같이 걸어가달라”라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를 봐주시고 계신데 악에 휘둘리지 않고 최대한 선한 영향력을 드릴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우리를 만든 사람, 이 무대를 만든 사람도 여러분들이다. 저희는 계속 이 자리에 있겠다. 힘들 때면 언제든 오시라. 나무 같이 꼿꼿하게 이 곳에 서 있겠다”라고 말했고, 뒤이어 멤버들의 선창으로 데뷔곡 ‘콩그레추레이션’의 가사를 차용해 “콩그레추레이션, 난 참 대단해”라고 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주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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