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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예상' 미식축구→야구, 티보의 도전…최고-최악-유력 시나리오

작성일: 2016.09.19 04: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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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식축구 유망주에서 해설자를 거쳐 마이너리그 선수로 야구에 도전하고 있는 팀 티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팀에서 단장으로 일했던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미식축구에서 야구로 종목을 바꾼 팀 티보(메츠)의 미래를 전망했다.

보든은 18일(한국 시간) '티보의 미래를 예상하다:최고의 경우, 최악의 경우, 그리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는 칼럼을 썼다. 티보는 대학 시절부터 스타플레이어로 인기를 끌었고, NFL(프로 미식축구)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으로 뛰었지만 3시즌 만에 은퇴했다. NFL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야구에 도전하겠다며 지난달 31일 공개 훈련을 열었고,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따냈다. 

메츠는 티보의 강점으로 운동 능력과 힘, 유연성에 좋은 점수를 줬다. 야구 선수로서는 장타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발이 빠르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프로 선수로 빅리거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부문에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은 사실이다. 보든은 "수비에서 풋워크를 익혀야 하고, 야구공을 던지는 메커니즘에 익숙해져야 한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번 가을과 겨울을 보내며 야구 선수로 가능성을 확실히 보인 뒤, 곧바로 내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이다. 당연히 쉽지 않다. 시속 150km가 넘는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해져야 한다. 좌익수 수비가 편해질 시간이 필요하고, 주루라는 평소와 다른 '달리기' 역시 받아들여야 할 변화다.

보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이 아닌 타 구단 단장은 티보에 대해 "우리는 티보의 신체적인 능력이 빅리거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평균 이상의 장타력이 있다. 우리 스카우트는 최소한의 투자를 추천하면서 '하이 리스크-로 리턴'을 예상하더라. 팀 사정상 4번째 외야수가 필요한데, 티보를 키우는 데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개인적으로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팀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해 볼 만한 계약이었다는 뜻이다.

▲ 미식축구 유망주에서 해설자를 거쳐 마이너리그 선수로 야구에 도전하고 있는 팀 티보

최악의 시나리오는 티보의 도전이 오래가지 않는 것이다. 교육 리그에서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그를 겨울까지 두고 보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티보가 야구를 배울 기회 역시 줄어드는 셈이 된다. 티보는 해설자로 돌아가고, 메츠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바로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미 티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구단이 많다. 한 단장은 "그의 공개 훈련에 2명의 스카우트를 보냈는데 유망주로 보지 않더라. 우린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든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에 대해 "티보는 플로리다 교육 리그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만한 선수다. 스포츠맨십과 리더십 등에 대해 가르치면 된다. 그 스스로는 야구에 대한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동계 리그에 출전할 기회를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당장 내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들어갈 가능성은 작게 봤다. 보든은 "내 생각에는 아마 티보가 싱글 A 팀에서 봄을 보낼 것 같다. 발전 속도가 빠르다면 8월에는 더블 A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 그러나 빅리그 데뷔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은 아닐 거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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