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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을 잔치' 초대 가능성은?

작성일: 2016.09.19 17:36 오상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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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DS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신수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한 명뿐이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부상 때문에 아쉽게 가을야구에 참여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추신수는 9월 아메리칸리그(AL)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활약으로 텍사스의 AL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이후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첫 3경기 부진을 딛고 4차전에서 3안타, 5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의 명예를 회복했지만 텍사스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종료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을야구 티켓의 주인이 하나둘씩 정해지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많은 한국인 빅리거들이 그라운드에서 활약했지만 가을 잔치에 초대권은 한정돼 있다. 올해 과연 몇 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추신수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AL 서부지구 1위를 사실상 확정했고 AL 전체 승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이하 한국 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왼쪽 손목이 골절돼 시즌을 마감하는 듯 했으나, 수술이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복귀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추신수는 올해 잦은 부상으로 단 45경기 출전해 타율 0.247 7홈런 17타점 OPS 0.784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쳤지만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텍사스의 '1번 타자' 자리는 추신수가 없을 때 느껴지는 공백이 컸던 만큼 추신수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AL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도 가을 잔치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높다. 볼티모어는 AL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와는 1경기, 공동 3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3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포스트시즌 프로젝션(Postseason Projections)'18일까지의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66.9%로 예측했다. 볼티모어는 갑작스러운 연패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것이다. 

다만 현재의 순위가 유지되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토론토가 된다면 상대 선발은 19승을 기록하고 있는 왼손 투수 J.A.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 AL 승률 1위가 텍사스로 정해진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에도 상대 선발진은 콜 해멀스, 마틴 페레즈, 데릭 홀랜드 3명의 왼손 투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안타가 없는(18타수 무안타) 김현수가 얼마나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오승환과 몰리나의 호흡을 포스트시즌에서도 볼 수 있을까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1경기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1위 뉴욕 메츠와도 2경기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능성은 열려있다. 세인트루이스가 '가을 좀비'의 명성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오승환이 경기에 나설 확률은 매우 높다. 일단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선발투수의 완투 또는 큰 점수 차로 벌어지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경기 상황에 크게 관계없이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 카드를 꺼내들 것이다.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와일드카드 경쟁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8연승 덕분에 와일드카드 2위 토론토와 경기차를 2경기로 좁혔다. 20일부터 펼쳐지는 3연전을 잡아낸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 시애틀이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만 있다면 이대호는 선발, 대타 어떤 형태로든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강정호는 부상 복귀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피츠버그는 가을야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8연패, 이후 2연승에 성공했지만 다시 4연패에 빠지며 경쟁에서 완전히 미끄러졌다. 포스트시즌 프로젝션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와일드카드 가능성은 0.9%에 불과하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강정호의 가을야구는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NL 서부지구 1다저스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굳혀가고 있지만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설사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선발투수가 넘치는 다저스가 부상에서 막 회복한 류현진을 명단에 포함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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