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나락' 보란듯이 컴백…누누 감독, 경질 18일 만에 EPL 복귀 → 강등권 웨스트햄과 3년 계약 '오피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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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누누 에스프리투 산투 감독이 친정팀의 부진 속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재조명받으며 18일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누누 감독을 선임했다.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누누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틀 뒤 열리는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부터 벤치에 앉게 되며, 이미 팀 훈련에도 합류한 상태다.
무직 상태였던 짧은 기간에도 누누 감독의 지도력은 주목받았다. 자신을 경질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누누 감독이 이끌었던 때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재조명받은 것이다.
누누 감독은 2023년 12월 당시 강등권 근처에 있던 노팅엄을 맡아 돌풍의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부임 첫해 후반기에는 팀을 안정시키며 잔류 목표를 달성했고, 다음 시즌에는 노팅엄을 유럽대항전 진출권 팀으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직전 시즌 중반까지는 프리미어리그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 우승 가능성까지 점쳐졌으나, 후반기 뒷심 부족으로 7위로 마감했다. 그럼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며 1995-96시즌 이후 29년 만에 유럽 무대를 밟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출발 역시 나쁘지 않았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직전 시즌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고, 유로파리그 일정까지 남아 있어 지도력을 다시 발휘할 여지가 충분했다.
그러나 구단주와의 갈등이 결국 누누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이적시장 운영에서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서 불화가 심화됐다. 노팅엄 구단주는 아스널 출신 스포츠 디렉터 에두에게 선수 영입 전권을 맡기며 누누 감독과 거리를 두었고, 결국 해고로 이어졌다.
노팅엄은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감독 교체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누누 감독이 부각되는 독특한 현상이 벌어졌다.
웨스트햄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웨스트햄 역시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4패로 최악의 출발을 기록하며 감독 교체를 결정했고, 누누 감독을 선택했다. 전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부임 첫해에 간신히 팀을 14위로 잔류시켰지만, 시즌 초반 부진으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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