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려던 톨허스트, 내보냈더니 한화 압도해버렸다…염경엽 감독 만족 포인트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한화와 대전 3연전 선발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톨허스트를 한화전에 내보내지 않았으면 했다. 투수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 가운데 하나가 '생소함'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화와 경기 차가 다시 좁혀지면서 화실한 선발 카드인 톨허스트를 빼둘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여기에 톨허스트가 처음 만난 팀 삼성에 그야말로 난타당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을 고쳤다. 톨허스트는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3이닝 만에 안타 9개를 맞고 6실점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6일 "오늘 이겨도 톨허스트가 내일 나간다. 삼성하고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일부러 경기에 내보내보고 한화 타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톨허스트가 어떤 점에서 약점을 보이는지 파악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껴두려던 톨허스트는 결국 2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직전 경기에서 난타당해 투구 습관이 노출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의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톨허스트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0으로 앞서던 6회 2점을 내준 뒤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톨허스트가 삼성전과 한화전에서 달라진 점에 대해 "많이 보완했다. 볼배합이 바뀌었다. 커브를 줄이고 포크볼을 늘렸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커브 실투 하나 있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커브를 높게 던지다 운 좋게 3루 땅볼이 된 경우가 있었는데 그 공을 던지지 말아야 했다"고 말했다.
톨허스트의 27일 호투는 염경엽 감독에게 큰 자신감을 갖게 했다. 정규시즌 2위가 유력한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온다고 보면, 불펜 싸움으로 갔을 때 LG가 불리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컸다. 특히 필승조급 투수의 숫자에서 LG가 한화를 당해내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발 싸움이 대등하게 펼쳐지거나 앞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LG는)2023년에 비하면 중간이 약하다. 우리 구성의 장단점을 상대와 비교했을 때 선발 싸움에서 무너지면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번 3연전 선발 싸움이 (경기)지고 이기고를 떠나 포스트시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2경기 다 잘 싸웠다. 단기전 준비에 있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도 한화와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긍정적인 점을 안고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화도 한화대로 톨허스트를 실전에서 상대해 본 점이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이 일단 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타석에 서보는 것은 다르다. 직접 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어제(27일)는 변화구보다는 직구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도 나름대로 경기 후에 분석을 했을 거다. 만약 다시 만난다면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얘기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