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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한국인’ 449일 만에 복귀→폼 회복→시즌 3호골 작렬! 미트윌란 조규성 또또또 포효 “대표팀 복귀 보인다”

작성일: 2025.09.30 09:53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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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규성(27, 미트윌란)이 마침내 덴마크 무대에서 부활을 알렸다. 

조규성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라네르스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교체 투입 직후 불과 7분 만에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값진 동점골이었다.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 득점. 최근 4경기 3골이라는 눈부신 골 감각으로 자신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임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조규성의 부활은 단순한 경기력 회복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5월, 시즌 종료 후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들어갔으나 불운이 덮쳤다. 수술 부위에 감염이 생겨 합병증까지 겹쳤다. 체중은 12kg이나 빠졌고, 극심한 통증 탓에 진통제 없이는 잠조차 잘 수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가벼운 수술로 여겼지만 엄청난 악재 속에 2024-2025시즌 전체를 통으로 날리며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그럼에도 포기는 없었다. 머리와 눈썹을 모두 밀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15개월, 정확히 449일 만인 지난달 17일, 교체로 1분을 소화하며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몸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18일 올보르와의 덴마크컵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무려 494일 만의 득점이었다.

컵대회에서 첫 골을 터뜨린 기세는 곧 리그로 이어졌다. 비보르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후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의 유로파리그에서는 부상 이후 첫 선발 출전까지 이뤘다. 득점은 없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과 공중볼 장악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실제로 5번의 공중볼 경합 중 4번을 따내며 정상 컨디션에 근접했음을 수치로 증명했다.

라네르스전에서는 그 모든 과정의 결실이 터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그는 동료 쇠렌센의 헤더 패스를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팀을 구해낸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이는 리그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이었다.

현지 언론도 조규성의 부활을 주목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는 “조규성은 1년 넘게 결장했지만 이제는 미트윌란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후반 투입 10분 만에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속팀 역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라네르스전 2-1 승리로 리그 2연승, 공식 대회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AGF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수비진 중심에는 이한범, 공격에서는 조규성이 중심축 역할을 해내며 ‘코리안 듀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북중미월드컵을 1년 앞둔 상황에 한국 대표팀 복귀는 어떨까. 홍명보 감독은 아직 조심스럽다. 10월 브라질, 파라과이전 명단 발표 자리에서 조규성 질문에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득점도 하고 있다.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무릎 상태가 비행기를 오래 타고 곧바로 경기를 준비할 정도는 아니다.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 말에 따르면 현재는 완벽한 부상 회복 단계다. 장시간 비행기를 오가며 섣불리 대표팀에 부르기보다 회복세를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그동안 붙박이 9번 스트라이커 공격수였기에 현재 기세라면 대표팀 복귀는 시간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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