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 투수 갈증' 한화, 김혁민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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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은 20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2010년 이후 우리가 뽑은 투수 가운데 현재 이태양과 장민재 둘만 남았다. 6년 동안 키운 투수가 두 명"이라고 혀를 찼다.
한화는 2006년 류현진 이후 신인 투수 육성에 애를 먹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 김용주는 통산 1군 출전이 25회에 불과하다. 2010년 '제 2의 류현진'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계약금 7억 원에 입단한 유창식은 지난해 KIA로 떠났다. 2013년 1차 지명 조지훈, 2014년 1차 지명 황영국은 1군에서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고 경찰청에서 함께 복무하고 있다.
게다가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한 오른손 투수 김민우는 지난해 36경기에 등판해 묵직한 패스트볼과 신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 내용을 뽐냈지만, 오른쪽 어깨 와순 손상으로 재활하고 있다.
김 감독이 말한 대로 22일 현재 한화 1군 명단에 있는 투수 가운데 한화에서 2010년 이후 데뷔한 투수는 5명. 그런데 이태양과 장민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투수 김용주 김재영 정재원이 올 시즌 합작한 이닝은 39⅔에 불과하다. 세 투수 모두 올 시즌 주로 2군에서 뛸 정도로 팀 내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
김 감독은 오른손 투수 김혁민에게 기대를 건다. 20일 김태완과 박노민을 웨이버 공시하면서 생긴 자리에 "김혁민을 계산했다. 내년 전력이다"고 밝혔다.
김혁민은 2007년 한화가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 오른손 투수다.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낙차 큰 포크볼을 활용한 탈삼진 능력이 강점이다. 2011년 8월 청주 삼성전에서 삼진 12개를 뽑은 적이 있으며, 2012년에는 대전 넥센전에서 세 타자 연속 삼구 삼진으로 KBO 역대 네 번째 진기록을 세웠다.
다만 제구가 약점이다. 1군에서 8시즌 통산 676⅓이닝 동안 4사구가 357개에 이른다. 194경기에 나서 30승 59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미완의 대기로 남은 채 2015년 입대했다.
김 감독은 정규 시즌 10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김혁민 활용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지난달 퓨처스리그 시즌이 끝나고 일주일 동안 공을 안 던졌다. 추석 때도 쉬었다. 살이 포동포동 쪘다"며 "영상으로 보니 높은 쪽에 공이 몰린다. 고쳐야 할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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