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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선수단 질책 "근거 있는 야구 하자"

작성일: 2016.09.21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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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대전에서 KIA와 경기를 지켜보는 김성근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20일 주전 포수 차일목을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한 질문을 받자 힘줘 답변했다.

"공부좀 하라고 그랬다. 벤치는 그냥 대기하는 자리가 아니다. 보고 느껴야 하는 장소다"며 "차일목은 포수다. (19일 경기에서) 4회 수비를 앞두고 KIA가 미팅하더라. 그리고 나서 노림수가 변했다. 그래서 실점했다. 나는 보이는데 왜 포수가 못 보나."

차일목은 19일 대전 KIA전에서 1-1로 맞선 5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선발 포수 허도환이 4회 타석에서 내야수 오선진과 바뀌면서 빠진 영향이다. 한화는 6회 2점을 허용해 2-4로 졌다.

김 감독은 "물론 타자와 겨루다 보면 안타를 허용할 수 있다. 하지만 리드에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타자가 들어왔을 때 몇 번째 공으로 어떤 코스에 어떤 구종으로 잡을지, 미리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 포수들은 공을 받으면서 계산한다"고 한탄했다.

김 감독은 포수 리드를 중요하게 여긴다. SK 시절 주전 포수 박경완을 "전력의 반"이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투수들이 난타를 당한다 싶으면 투수는 물론 포수까지 과감하게 교체한다. "볼 배합이 상대 벤치에 파악돼서"라고 설명한다.

▲ 하주석은 19일 대전 KIA전에서 7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
김 감독은 또 "이성열은 변화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그런데 패스트볼만 기다리니까 넋 놓고 당한다. 하주석은 떨어지는 공에 약하다. 패스트볼에 파울이 되더라. 삼진을 직감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성열은 KIA에 1-3으로 진 18일 경기에서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김진우에게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방망이를 한번도 휘두르지 못했다. 하주석은 19일 1-3으로 뒤지던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윤석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연패 동안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 및 주루에서 집중력 부재와 사인 미스 등을 겪은 점을 이어서 지적했다. "우리 팀은 실력으로 지지 않는다. 1cm로 진다. 야구에선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른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1% 꿈을 믿자"며 변화와 분발을 바랐다. 하지만 바람은 하루 만에 이뤄지지 않았다. 선발투수 송은범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공격에선 홈런 두 개를 치고도 병살타 두 개를 포함해 주자가 있을 때 번번이 범타가 나와 3득점에 그쳤다. 3-4로 따라 붙은 7회 수비에선 세 투수가 무려 7실점했다. 3-11로 크게 져 4연패. 5위 KIA와 승차가 4경기 반으로 벌어져 5강 희망이 희미해졌다. 8위 롯데와 반 경기, 9위 삼성과 한 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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