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중국인으로 골도 넣었는데…'44억원 → 4억원 폭락' 이제는 실업자…中 "귀화 정책, 참담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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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가 귀화 정책의 실패 예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르난두(32)를 꼽았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자국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외국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켰다. 2002년 이후 닿지 않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단기 처방이었다. 이를 위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이 좋았던 브라질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페르난두도 그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5년 충칭 리판에 입단하면서 중국 축구와 인연을 맺은 그는 5년가량 활약한 뒤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귀화에 성공한 페르난두는 지난해 한국을 찾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전을 치를 정도로 최근까지 중국 선수로의 책임을 다했다.
정식 중국인으로 A매치를 7경기나 뛴 페르난두는 한때 "중국 대표팀의 공격력을 책임질 카드"로 불렸다. 시장가치가 정점일 때는 270만 유로(약 44억 원)까지 올라갔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어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축구단의 파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맞물리면서 브라질로 돌아간 페르난두는 자연스럽게 무적 신세가 됐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중국 축구 분위기에 소속팀이 없는 페르난두는 선택지에서 배제됐다.
지금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중국 국기 로고를 내걸어 중국인이라 자부하는데 정작 축구계는 떠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12월 상하이 선화와 계약을 종료한 뒤로 9개월 동안 무소속으로 지내고 있다. 1993년생으로 30대를 넘어선 나이이기에 지금 그라운드를 복귀해도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없는데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은 페르난두의 최근 모습이 현역 선수를 떠올리기 어렵다고 탄식했다. '시나스포츠'는 "페르난두는 슈퍼리그에서 한창 잘할 때 연봉을 600만 유로(약 98억 원)까지 받았다. 그런데 9개월 동안 실업자 신세가 된 뒤 맥주를 마시고 얼굴도 동그랗게 변했다"고 지적했다.
선수 가치도 대폭 하락했다. 마지막 공식전이 지난해 12월이기에 쉬는 사이 25만 유로(약 4억 원)로 내려갔다. 사실상 선수로 바라보지 않는 몸값이다. 시나스포츠는 "페르난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었다. 지금은 완전히 잊혀질까봐 두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참 부끄럽다"고 한탄했다.
현지 팬들의 실망감도 크다. 중국 팬들 역시 "국가대표팀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무대로 여겼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페르난두와 과도한 연봉을 중국 팀과 협상 도중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순히 여권을 바꾼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로 뛸 준비와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영원한 이별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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