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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위]'그날 이후 0.796' 위기론 잠재운 미라클

작성일: 2016.09.22 21: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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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승률 1위를 빼앗긴 뒤 더 무서운 팀이 됐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21일 NC-LG전 결과에 따라 앉은 자리에서 선두가 확정되는, 조금은 어색한 그림이 나올 수 있었지만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홈 경기 승리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를 9-2로 끝내고 시원하게 샴페인을 터트렸다.

돌이켜 보면 두산의 1위 확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대세론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전반기 막판이었다. 공교롭게도 두산과 NC가 마산구장에서 3연전을 치렀고 NC가 2승 1패로 우세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두 팀의 승차는 4.5경기가 됐다.

두산은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넥센과 한화를 만나 4연패 했고,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는 LG와 롯데에 다시 4연패했다. 2위 NC는 긴 연패 없이 승률을 유지했다. 우천 취소 경기가 계속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급기야 두 팀의 순위가 맞바뀌는 날이 찾아왔다. 지난달 6일과 10일, NC가 잠시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43일 전인 지난달 10일 두산은 KIA에 4-12로 크게 졌다. 같은 날 NC가 롯데를 7-5로 꺾어 두산에 승률 0.006 앞선 1위가 됐다. 그날 이후 두산은 위기론을 스스로 잠재웠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27승 7패, 승률 0.794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이 기간 두 번의 9연승이 있다. 두 번째 9연승은 진행형이다. 

같은 기간 NC는 뒷걸음질 쳤다. 두산의 페이스가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빨랐고, NC는 힘이 부족했다. NC는 6승 18패로 0.471의 승률을 올렸다. 무리해서 1위에 도전하기 보다 벌어 둔 승수로 버티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 두산 베어스 ⓒ 한희재 기자

두산은 이제 마음 편히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간다.

21일 강동연과 정진철을 말소한 것은 22일 이원석과 이용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두 선수는 상무 제대 후 바로 1군에 올라왔다. 상무는 1일 롯데전 10-4 승리로 퓨처스리그 일정을 마쳤다. 연습 경기 등 자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겠지만 1군 경기 경험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다치지 않고 통합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지만 기록까지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두산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정규 시즌 최다승 91승(2무 40패, 133경기)을 넘어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제 2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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