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브라질 격파에 중국 발끈! "월드컵 우승? 아직 멀었다"…21세기 첫 '아시아 쾌거' 찬물→시샘인가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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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이 아시아 국가로는 1999년 이후 최초로 브라질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 가운데 이웃나라 중국 반응이 심상치 않다.
중국 '소후닷컴'은 16일 "일본은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북중미 강호인 미국에 0-2로 완패했다. 월드컵 우승은 가망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무라이 블루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아시아의 기적’을 연출한 직후 나온 보도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연전에서 파라과이(2-2무) 브라질(3-2승)을 상대로 1승 1무를 쌓았다.
브라질전이 백미였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7분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만회골을 시작으로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연속골을 앞세워 카나리아 군단을 침몰시켰다.
사무라이 블루 새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일본은 브라질과 13차례 맞붙어 2무 11패로 절대 열세였다. 최근 6경기는 모두 졌다. 세계 최다 월드컵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예년만 못하단 평을 듣긴 해도 여전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축구 강호다.
19위 일본과 간극은 좁혀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모리야스호는 그 벽을 완전히 넘어섰다. 일본 언론은 "월드컵 대권 도전을 입에 올릴 만한 경기력이었다"며 반색했고 로이터 등 외신 역시 “전력상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전통의 강호급”이라 호평했다.
하지만 중국 시선은 싸늘했다. 소후닷컴은 “일본은 강팀을 이길 수는 있지만 약팀에 약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코스타리카에 패했고 지난달 미국전에서 완패한 것이 그 증거”라며 “이런 불안정성으로는 긴 월드컵 여정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일본은 컨디션이 오르면 세계 최정상팀도 이긴다. 최근 몇 년간 스페인과 독일, 브라질을 잡아낸 전력이 있다. 그러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순식간에 무너진다. (월드컵 우승으로 가는 길은) 단판 토너먼트다. 단 하루 부진이 꿈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모리야스호 최대 약점으로 '기복'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일본은 지난 수 년간 전력의 구조적 개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세계 축구 최강국을 차례로 꺾은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며 시기 반, 인정 반의 평가를 덧붙였다.
겉으로는 냉정한 분석이지만 그 안엔 질투 그림자가 다소간 엿보인다. 중국은 24년째 월드컵 본선 티켓조차 거머쥐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꾸준한 세대교체와 전술 혁신으로 이제 월드컵 우승후보군 합류를 넘보고 있다.
일본은 11월 A매치 기간에 가나(14일)와 볼리비아(18일)를 상대로 올해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활약한 선수를 중심축으로 삼되 실험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복기(復棋) 모드를 풀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월드컵 정상을 향한 일본의 야망이 허황된 꿈으로 끝날지, 아니면 아시아국 최초의 ‘진짜 도전’으로 이어질지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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