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ERA 0.64' 한화 천적 납시오…후라도, 좋은 기억 안고 '3차전' 승리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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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가을 무대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전 원정으로 소화한 1, 2차전에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이뤘다. 1차전서 8-9로 아쉽게 패한 뒤 2차전서 7-3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데일리 MVP를 수상한 선발투수 최원태의 7이닝 1실점 쾌투가 빛났다.
이번 3차전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가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97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142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23회 등을 빚었다. 리그 이닝 1위, QS 1위, 평균자책점 4위, 승리 4위였다.
리그 9개 팀 중 한화에 가장 강했다. 2경기 14이닝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로 압도적인 투구를 뽐냈다. 지난 6월 25일 맞대결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만들었고, 8월 30일 경기에선 7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한화의 천적으로 활약했다.
가을 무대서도 고전하다 자존심을 회복했다. 2023~2024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후라도는 키움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올해 삼성서 가을 데뷔전에 나섰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 투구 수 104개로 패전투수가 됐다. 후라도의 명성엔 걸맞지 않은 결과였다.
이어 지난 11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는 9회말 구원 등판해 1사 후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공 7개 만에 패전을 떠안았다.
절치부심한 후라도는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SSG에 복수했다.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2개로 완벽한 피칭을 자랑했다. 팀 승리와 플레이오프행 진출 확정에 앞장섰다. 데일리 MVP도 차지했다.
후라도는 6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올해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한화전에 나서게 됐다.
한화에선 어떤 타자가 후라도 공을 잘 쳤을까. 손아섭이 2타수 1안타, 이도윤이 5타수 2안타, 채은성이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기록했다. 창과 방패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 한화는 3차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에선 이번 3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이 나올 것으로 보였다. 원태인의 마지막 등판은 후라도보다 하루 빠른 지난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원태인에게 휴식을 더 부여하기로 했다.
원태인은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선발 등판 당시 경기가 우천으로 갑작스레 45분이나 지연 개시돼 몸을 다시 풀어야 했다. 장대비를 맞으며 투구했다.
13일 준플레이오프서도 원태인이 1회초를 마친 뒤 1회말 37분 동안 우천 중단돼 몸을 두 번 풀고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2경기서 모두 100구 이상 던지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몸 상태는 괜찮다. 관리해 주기 위해 순서를 미뤘다"며 "몸에는 아무 문제 없다. 4차전에 나와 던지는 것을 보면 알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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