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타니랑 사귀었어…? 월드시리즈 앞두고 "그날 준 모자 돌려줘. 강아지 옷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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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모자를 돌려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미팅에서 줬던 토론토 모자. 그리고 디코이의 재킷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를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FA 신분으로 토론토와 미팅을 가졌을 때 받았던 물건을 돌려달라며 농담을 건넸다.
미국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슈나이더 감독의 마치 '전 연인'이나 할 법한 농담에 주목했다.
실제로 토론토는 오타니가 생각한 최종 후보에 남아있는 팀이었다. 오타니가 인스타그램에 "나는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선택했다"는 글을 올린 날이 2023년 12월 10일. 그로부터 엿새 전인 4일, 오타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토론토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을 방문해 구단 관계자들을 만났다.
"오타니가 토론토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메이저리그계를 뒤흔든 희대의 오보 사건 역시 여기서 시작됐다. 오타니가 토론토와 미팅에서 마음을 굳혔다는 소문이 '이적설'로 번진 것이었다. 하지만 오타니의 에이전트는 이 오보가 나온 시점에서 이미 다저스에게 '10년 7억 계약 중 6억 8000만 달러를 추후에 지불할 수 있는가'라고 요구한 상태였다. 다저스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잘못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마치 오타니가 토론토를 배반한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슈나이더 감독도 여기에 편승해 '전 연인스러운' 농담을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그러면서 "오타니를 만났을 때 느낌이 좋았다. 우리 구단에 대해 얘기했던 것도 좋았다. 하지만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선수들 각자 고려할 점이 있다. '만약'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우리 팀 26명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타니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우리 팀도 정말 뛰어났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들로 이뤄져있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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