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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6, 현실화돼 가는 닛폰햄 역전 우승

작성일: 2016.09.23 02:2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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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폰햄 파이터즈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 닛폰햄 파이터즈가 4년 만에 퍼시픽리그 정상을 넘본다. 왕조를 꿈꾸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마지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정규 시즌 7경기를 남기고 리그 1위 매직넘버는 6이다.

닛폰햄은 21일과 22일 '적지'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2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21일 2-1 승리가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8이닝 1실점 호투 덕분이었다면, 22일 5-2 승리는 타자 오타니의 멀티히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 바로 다음 날 타석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두 팀의 맞대결은 모두 끝났다. 닛폰햄이 25경기에서 15승 1무 9패로 크게 앞섰다. 소프트뱅크가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팀은 닛폰햄 뿐이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닛폰햄에 6.0경기 앞섰으나 결승선을 앞두고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해와 달리 투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활약이 지난해만 못하다는 평가다. 이대호(시애틀)이 빠진 자리가 채워지지 않았다. 일본 'dot.'은 "2군 타격 4관왕의 바바로 카니자레스가 이대호를 대신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카니자레스는 16경기에서 타율 0.179, 홈런 없이 3타점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시즌 트리플 스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퍼시픽리그 최고 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부상 후유증과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주춤했고, 지난 1일에는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팀 전체가 공격 쪽에서 지난해만큼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릭 밴덴헐크의 공백도 컸다. 밴덴헐크는 6월 1일 피로 누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3개월 넘게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중 3년 재계약이 무색한 긴 공백이었다.

닛폰햄은 양키스에서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마틴이 52경기 2승 무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7로 새 리그에 쉽게 적응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입단 2년째의 3루수 브랜든 레어드는 지난해 143경기 34홈런을 뛰어넘는 136경기 38홈런을 때렸고, 타율이 0.231에서 0.269로 4푼 가까이 올랐다.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현재 소프트뱅크는 8경기, 닛폰햄은 7경기가 남았다. 22일 경기가 끝난 뒤 소프트뱅크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1패도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싸워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닛폰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이틀 내내 어느 쪽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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