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는 올드 스쿨" 로버츠 말 속뜻은?…1회에만 23구 던졌는데, 어떻게 완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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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자들을 상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를 마치는 데에 던진 공은 23개. 1회 투구 수만 놓고 보면 9회까지 던지기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랬다. "그 시점엔 야마모토가 6이닝만 넘길 수 있기를 바랐다"고 돌아봤다.
그런데 이날 경기 9회 토론토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가 야마모토다.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5-1 승리를 이끌고 완투승까지 올렸다.
투구 수는 105개로, 1회 23개를 던진 뒤 다음 8이닝 동안 단 82개만 던졌다.
야마모토는 2001년 애리조나의 커트 실링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완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수로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최초다. 포스트시즌에서 여러 차례 완투를 기록한 마지막 투수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였다.
또 월드시리즈에서 탈삼진 8개 이상, 볼넷 0개로 월드시리즈에서 완투승을 거둔 선수는 1963년 샌디 쿠팩스(4차전 우승 확정 경기) 이후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로버츠 감독은 "그는 시리즈 전 '패배는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그는 바로 그 표정을 하고 있었다"며 "일본에서 큰 경기들을 경험했고, WBC에서도 던져봤다. 한 나라의 기대를 짊어진 선수들. 그게 진짜 압박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DNA 자체가 큰 순간에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심장을 가라앉히고, 계속해서 좋은 공을 던지는 데 있다고 느낀다. 오늘도 30~40구는 더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야마모토를 보면, 일종의 '올드 스쿨' 같은 느낌이 있다. 선발로 나서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선수이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야마모토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윌 스미스는 "야마모토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빠른 공 제구가 훌륭하고, 커브도 스플리터도 있고, 오늘은 좋은 커터와 투심도 던졌다. 거의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고 타자들을 완전히 흔들어놓았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폭스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편하게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월드시리즈 무대다 보니 초반에 불필요한 긴장이 있었다"며 "경기가 진행되면서 그 부분을 조정했다"고 돌아봤다.
다저스는 3차전 선발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예고했다. 토론토 선발은 맥스 슈어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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