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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100타점' 이범호, 35세에 맞은 '커리어 하이'

작성일: 2016.09.23 21:5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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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이범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현 기자] 두 번째 전성기를 꽃피우고 있다. 서른 다섯 적지 않은 나이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범호(35,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 만루포로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한 시즌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이범호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5차전서 4번 타자 3루수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클린업 히터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팀은 NC에 7-11로 역전패하며 5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이날 이범호의 득점권 집중력은 빛났다.

3-4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NC 선발 에릭 해커의 초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개인 통산 15번째 만루 홈런을 짜릿한 역전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이범호는 103타점째를 신고하며 프로 데뷔 첫 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8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3년째에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1홈런을 기록하며 주전 3루수로 올라섰다. 이후 공수에서 두루 안정된 기량을 발휘하는 한화 부동의 핫코너 내야수로 10년 동안 활약했다. 2010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 프로 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그는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KIA에 새 둥지를 틀며 제 2의 프로 인생을 시작했다.

올해로 데뷔 17년째를 맞은 백전노장이다. 이범호는 올 시즌 132경기에 나서 타율 0.306(464타수 142안타) 32홈런 103타점을 쓸어 담으며 펄펄 날고 있다. 종전 그의 한 시즌 홈런·타점 최다 기록은 각각 28개(2015년)와 82개(2014년)였다. 서른 다섯 나이에 공격 최중요 지표인 두 부문 기록을 새로 썼다.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 이상을 수확한 리그 역대 58번째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KIA 캡틴의 진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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