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안현민은 ML급 선수…김도영까지 돌아오면" 日 사령탑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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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급 선수다"
결과는 일방적인 점수차로 끝났지만 잠시나마 상대 수장을 공포에 떨게 한 장면이 있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4-11 역전패를 당했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국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안현민이 상대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시속 144km 직구를 때려 좌중월 2점홈런을 폭발했다. 여기에 한국은 송성문의 우월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3-0 리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일전 10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다.
그래도 한국이 발견한 희망이 있다면 '괴물타자' 안현민이 상대를 위협할 만한 파워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안현민을 영상으로 봤는데 실제로 보니 제대로 맞히니까 대단한 비거리가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비거리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일본에서도 이렇게 멀리 치는 선수는 거의 없다. 메이저리그급 선수다"라며 안현민의 파워에 감탄했다.
안현민은 올해 KBO 리그를 강타한 '괴물타자'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334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도루를 기록한 안현민은 현재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안현민은 지난 7월에만 21경기 타율 .441 30안타 5홈런 14타점 2도루를 폭발하면서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고 8월에는 23경기 타율 .234 홈런 없이 7타점 1도루로 부진했으나 9월 이후 17경기 타율 .344 22안타 4홈런 13타점으로 반등에 성공,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경기 후 안현민은 일본 대표팀 투수들을 직접 상대한 것에 대해 "아쉬운 타석이 많았다. 앞으로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다"라면서도 "너무 좋은 투수들이 많다. 하지만 적응하는데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곧 적응할 시기가 올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은 결국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성사된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이바타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슈퍼스타' 김도영까지 돌아온다면 한국이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바타 감독은 "김도영이 이번 평가전에는 부상으로 (한국 대표팀에) 오지 못했다면 다음에 온다면 상당히 강할 것이라고 느낀다"라며 한국 타선을 향한 경계를 감추지 않았다.
이바타 감독의 말처럼 내년 WBC에서 안현민과 더불어 김도영까지 가세한다면 한국 타선이 가질 무게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꼭 내년 WBC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치를 국제대회에서 안현민, 김도영 등 한국야구 미래를 이끌 중심타자들이 하나로 힘을 합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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