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FA 재계약에 신민재 문보경 섭섭했다? 그리고 머쓱한 홍창기…무슨 뒷얘기 오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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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를 잡은 신민재가 1만 3690명 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박해민을 향해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곁에 있던 홍창기는 머쓱하게 웃었다. LG 트윈스의 팬미팅 행사 '러브기빙 페스티벌 위드 챔피언십'에서 드러난 박해민 FA 재계약 비하인드 스토리가 팬들을 웃게 했다.
박해민은 21일 LG와 4년 최대 65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70억원 대 계약을 제안한 경쟁 팀이 등장하면서 2022년 시즌 전 LG로 이적하면서 맺은 4년 최대 60억 원보다도 큰 규모에 재계약했다. 그리고 '팬 서비스'를 제대로 했다. 구단을 통해 재계약 소식이 공개된 뒤 'SNS 라이브'로 팬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하루 뒤인 22일, 박해민은 '러브기빙 페스티벌 위드 챔피언십'에서 팬들과 만나 '토크 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사실 이날은 박해민 아내의 생일이었는데, 아내가 먼저 박해민에게 '팬들과 만나고 오라'고 권유했다고.
토크 콘서트 중간에는 협상 과정을 팀 동료들에게도 숨기면서 생긴 재미있는 일화가 공개됐다. 박해민은 LG와 재계약을 마음먹은 뒤 일부러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그동안 즐거웠다"며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몇몇 베테랑들에게는 LG에 남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신민재가 '커트라인'에 걸렸다. 문보경도 자연스럽게 빠졌다.
문보경은 박해민을 향해 "왜 다른 팀 안 가셨습니까"라며 "장난이고, 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해민이 "반대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대표팀 같이 갔을 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한 건 무슨 의미였냐"고 되물었다. 야유와 함께 발언권을 얻은 문보경은 "마음과 반대로 말한 거다. 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팬들이 야유하자 문보경이 "왜요"하며 최후의 저항을 펼쳤다.
문보경과의 에피소드를 정리하고, 박해민은 "신민재가 야구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와줬다"고 얘기했다. 신민재는 여기서 "일단 해민이 형한테 어느 팀이랑 계약하는지 살짝 물어봤는데 얘기 안 해주더라. 창기 형까지는 얘기했다고 해서 물어봤는데 안 알려줬다. 살짝 배신감 느꼈다"고 공격했다.
박해민은 웃으며 "(대화방에)창기가 '결정을 응원합니다'했던 게 내가 남는 걸 알고 한 배를 탄 거다"라고 밝혔다. 문보경이 홍창기와 박해민을 향해 눈을 부라리며 '레이저'를 날렸다. 박해민은 진행자의 '형식적으로 축하 연락한 선수는 누구였나'라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마이크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바로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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