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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해야 해요?" 베테랑 양의지가 조언 구하는 형들이 있다…"최형우·강민호 형 없어선 안 돼"

작성일: 2025.11.28 06: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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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곽혜미 기자
▲ 양의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38)는 리그 대표 안방마님이자 팀 내 최고참이다.

그런 양의지도 때로는 조언을 구하고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든든히 기둥이 돼준 선배들이 존재한다. 최형우(42)와 강민호(40)다.

2007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의지는 올해 1군서 17번째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 20홈런 89타점, 장타율 0.533, 출루율 0.406, 득점권 타율 0.375로 맹활약했다. 리그 타율 1위로 KBO 시상식에서 타율왕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타율상은 생각도 못 했다.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마지막에 안현민(KT 위즈) 등 다른 팀 선수들이 너무나 잘했는데 내게 운이 따라준 듯하다. 개인적으로 목표로 삼았던 것들은 많이 이뤄낸 시즌이었다. 내 기록은 괜찮았는데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고 입을 열었다. 두산은 올해 9위에 머물렀다.

팀의 주장이기도 했던 양의지는 "내년 숙제가 팀 성적을 보완하는 것이다. 올겨울 가장 큰 고민이 될 듯하다"며 "어떻게든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순위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부터 준비 잘해 내년에도 좋은 기록을 내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양의지는 김원형 신임 감독의 요청 아래 내년에도 캡틴 완장을 차기로 했다. 책임감을 높이는 중이다.

▲ 양의지 ⓒ곽혜미 기자
▲ 양의지 ⓒ곽혜미 기자

고민이 커질 땐 야구 선배이자 인생 선배인 형들을 찾는다. 양의지는 "(강)민호 형이 항상 '몸 관리 잘해서 포수로 경기 많이 나가라. 아프지 말고 오래 야구하자'고 말해준다. (최)형우 형은 나보다 4살이 많은데도 정말 잘하고 있다. '너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아프지만 않으면 되니 몸 관리 잘해라'라고 해준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형들은 내가 어려운 상황일 때 정신적으로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팀이 힘들 때도 형들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해주더라"며 "내겐 없어서는 안 될 형들이다. 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장난도 많이 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저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물어볼 수 있는 형들이 거의 없다. 하지만 두 형에겐 정말 편하게 말할 수 있다"며 "형들도 내게 좋은 이야기,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준다. 자신감이 생기게끔 해주더라"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을 많이 잃게 된다. 형들 덕분에 자신감이 생기고 야구장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 최형우 ⓒ곽혜미 기자
▲ 최형우 ⓒ곽혜미 기자

최형우는 2002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2017년 KIA 타이거즈와 4년 최대 100억원에 합의하며 자유계약(FA)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엔 다시 FA가 돼 3년 총액 47억원에 KIA 잔류를 택했다.

2023시즌을 끝마친 뒤에는 KIA와 1+1년 총액 22억원의 비FA 다년계약도 체결했다. 올해는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뽐냈다. 팀 내 타율 1위, 타점 1위, 안타 2위, 홈런 2위, 장타율 2위로 활약했다. 3번째 FA가 됐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2018년 삼성으로 FA 이적을 결정했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서 타율 0.269(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을 빚었다.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한 강민호는 리그 역대 최초 4번째 FA 계약을 눈앞에 뒀다.

두 베테랑 선배는 후배도 살뜰히 챙기는 중이다.

▲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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