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팬들 분노한 발언다…"피츠버그 팬들, 다저스 응원하라" ML 전 단장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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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단장을 지냈던 분석가 짐 보든이 "이젠 피츠버그 파이리츠 팬들이 다저스를 응원할 때"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보든은 최근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파울 테리토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발언이 18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통해 조명되어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보든은 소규모 시장 구단이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불리함을 지적했다. 지난 10여 년간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살펴보면 자금력이 풍부한 대도시 구단이 대부분이었으며, 승리를 원한다면 "응원하는 팀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피츠버그는 2025시즌을 71승 91패로 마감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1993년 이후 승률이 5할을 넘긴 시즌은 단 4시즌에 불과하며, 개막 기준 연봉 총액은 계속해서 리그 하위권이다.
반면 다저스는 연봉 총액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스타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강팀으로, 2025년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4승 3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이 나온 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던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다.
2026년 시즌도 우승을 위해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3년 총액 6900만 달러에 영입했으며, 최근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이스 타릭 스쿠발과 연결되고 있다.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은 뉴욕 양키스에 앞서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오클랜드도 해낸 바 있다.
그러나 보든의 제언은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쓸데없는 간섭이다", "보든이 왜 응원 팀을 정하려 하는 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문제의 본질은 팬들의 태도가 아니라, 구단주의 투자 성향과 리그 전체의 경제 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보든이 한 말처럼 "못 이기니 응원을 그만두라"는 식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리는 없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이번 논란은 메이저리그가 안고 있는 뿌리 깊은 시장 격차 문제와 팬들이 팀에 품는 애정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선명하게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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