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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9기' 삼성 백정현의 데뷔 첫 선발 승리

작성일: 2016.09.27 22:24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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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백정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언제나 5선발 후보군에 있었다. 매번 스프링캠프 때 뛰어난 활약으로 팬들은 그를 '오키나와 커쇼'라고 불렀다. 그러나 매번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다. 그렇게 2007년 데뷔 후 10년이 흘렀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백정현의 이야기다.

백정현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5-3 승리를 이끌었다. 백정현의 데뷔 첫 선발 승리다. 백정현은 10년 동안 8번 선발 등판해 단 한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9번 도전 끝에 선발 승리투수가 됐다. 8번 넘어졌지만 9번 일어나 만든 승리다.

백정현은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5회 2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NC 타선을 막았다. 5회 2사 후 손시헌을 만나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에 1사 2루에 포수 이흥련의 포수 패스트볼로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권희동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유일한 실점은 비자책점이다.

경기에서 백정현은 109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었다. 투구 수 109개는 백정현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다. 5⅔이닝은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다. 백정현은 2014년 5월 7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을 기록한 것이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 기록이고 이날 최다 투구 수 기록은 경신했다.

올 시즌 팀 선발 마운드에 구멍이 생겨 임시로 선발 등판하고 있는 백정현은 항상 "많은 이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선발=많은 이닝"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에서 본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경신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텼고 데뷔 첫 선발 승리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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