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희주 감독이 직접 하사(?)한 믿음의 '10번' 김민성 "골 잘 넣는 선수로 기억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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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겨울이지만, 지난 7일부터 경상북도 김천시 일원에서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주최의 제22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이 진행 중입니다. 스포티비뉴스는 한국 축구의 뼈대이자 프로 진출의 중요 통로인 대학 축구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대학연맹 '프레스센터' 기자단을 통해 주요 경기와 인물 소식을 전합니다. 축구가 그리운 계절, 대학 축구를 통해 낭만과 열정을, 기사를 통해 느껴 보세요.
[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김천, 이주은 기자/이성필 기자] '복수 혈전'에 성공한 김민성(동원대)은 현역 시절 수원 삼성의 성벽이었던 곽희주 감독의 지도력에 강한 믿음을 보이며 더 먼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민성은 지난 14일 경북 김천의 신음근린공원에서 열린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 김천시축구협회와 공동 주관한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20강전에서 전주기전대(이하 기전대)에 골맛을 보며 2-1 승리,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동원대와 기전대의 맞대결은 지난해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21회 대회 조별 예선에서 만났고, 동원대가 0-1로 패한 바 있다. 전주기전대는 당시 선문대를 상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평가받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승리는 남달랐다.
1년 뒤 이번 겨루기 무대는 외나무다리 승부인 20강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전주기전대가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했다.
하지만, 동원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세트피스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기전대를 위협했다.
결실은 후반 19분에 맺어졌다. 김도우가 장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동점에 성공했다. 11분 뒤인 30분, 신민섭이 두 명의 수비와 경합하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공을 가져왔고, 이를 김민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흐름은 단숨에 동원대 쪽으로 기울어졌고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동원대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성은 “어려운 경기에 이겨서 기쁘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학 무대 데뷔골이라는 의미도 있었다. 그는 “형들이 힘들어해서 처음에는 동점골인 줄 알았다”라며 “그래도 데뷔골이라 기분은 좋았다”라고 되짚었다.
조별 예선 후 이틀 만에 치른 20강이라 체력 문제가 뒤따랐다. 이를 분석으로 극복했다는 김민성이다. 김민성은 “상대의 롱스로인과 양쪽 측면 공격수를 중심으로 대비했고, 감독님께서 경기장에서 모두가 하나로 움직이는 것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충남아산FC 18세 이하(U-18) 팀 출신인 김민성은 동원대에 진학해 대학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그는 “곽 감독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고, 그 믿음을 믿고 진학을 결정했다”라며 무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신입생이지만 상징적인 10번을 받은 김민성이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고 해서 기쁘면서도 부담감이 컸다”라며 “감독님께서 믿고 주신 번호라고 생각하고,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자기 발전은 곧 팀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더 나아질 부분은 없을까. 그는 ‘피지컬적인 부분’과 ‘볼 소유 능력’을 꼽았다. 충남아산 유스 K리그 주니어 전기 리그 A조 득점상을 받았던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득점력”이라고 답하며 “골을 넣기 위한 움직임에도 자신이 있다”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김민성에게 대학 무대는 이제 시작이다. 그는 “앞으로 대학 무대에서 막기 어려운, 골을 잘 넣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강력한 골 폭풍을 예고했다.
한편, 동원대는 오는 16일 김천고등학교에서 경기대학교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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