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꽈당' 김하성 황당한 부상…295억원 투자한 ATL 어떡하나 "이 선수로 대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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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최악의 출발이다. 주전 유격수 자리도 당분간 내줘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유격수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약 295억원)의 계약을 맺은 지 한 달 만에, 김하성이 2년 연속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지난주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에는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지난 비시즌에도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아 2025시즌 첫 3개월 동안 결장했다. 또한 작년에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해 9월 애틀랜타에 합류해 24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했다. 최근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겨울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여전히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많은 팀들의 영입 대상이었다"며 "이번 부상으로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17홈런, OPS 0.749를 만들었던 2023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몇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했다. 특히 2023년에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이름을 빛냈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서 영광을 안았다.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였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2024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해 7월 초 빅리그서 복귀전을 치렀다. 9월 초에는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그를 영입했다. 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약 236억원)를 받고 잔류하는 것 대신 옵트아웃을 결정했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다시 애틀랜타 손을 잡았다. 1년 총액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뒤 반등을 노렸다. 올해 건재함을 입증한다면 내년엔 대형 FA 계약을 조준할 수 있을 듯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수술대에 오르게 되며 올 시즌 전망도 어두워졌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대체할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5월 중순 혹은 6월까지 김하성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마우리시오 두본이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두본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이다"며 "애틀랜타의 월트 와이스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두본이 매 경기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두본은 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등을 거쳤다. 2023년과 2025년엔 휴스턴서 맹활약해 아메리칸리그(A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품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두본은 빅리그 커리어를 통틀어 유격수로 107경기에 나서 721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이탈로 두본의 입지가 더 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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