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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노보드에서 터졌다!" 18세 고교생 유승은 대형사고…올림픽 빅에어 동메달 쾌거→여자 최초 메달, 韓 역대 3번째 낭보

작성일: 2026.02.10 06:5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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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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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스노보드가 연이틀 낭보를 전했다. 

'18세 고교생 보더' 유승은(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얻어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도 스노보드에서 나왔다.

밀라노 대회 전까지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동계 올림픽 메달이 단 1개뿐이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배추 보이' 이상호(넥센윈가드)가 따낸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 유일했다.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2개 메달을 품에 안아 성장세를 입증했다.

메달 '수확밭'이 다양해진 점도 눈에 띈다. 유승은 동메달 전에 획득한 두 개의 메달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에서 나왔다. 

유승은은 공중회전 등 기술을 점수로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포디움에 입성했다. 

아울러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키보드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28일 만 18번째 생일을 맞은 고교생 보더가 한국 동계 스포츠 연감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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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가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한다. 이후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2018년 평창 대회 때 처음 정식 종목에 올랐다. 유승은은 빅에어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첫 결선 진출은 물론 메달까지 목에 거는 작은 파란을 일으켰다.

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선수들은 총 3차례 연기를 펼친다. 이 중 더 높은 두 번의 시기 점수를 합산한 기록을 최종 성적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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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차 시기부터 치고 나갔다. 유승은은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완벽히 수행했다. 보드를 잡는 동작과 착지까지 깔끔히 해냈다. 87.75점을 얻어 전체 2위에 올랐다.

2차 시기는 1차와는 다른 방향으로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유승은은 뒤쪽이 아닌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았다. 83.25점을 받았다.

2차 시기를 마치고 중간 순위 1위로 뛰어 올랐다. 유승은은 메달을 예감한 듯 보드를 내던지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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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을 허락했다. 유승은보다 앞서 나선 무라세, 시넛이 연이어 고난도 연기로 관중 탄성을 자아냈다. 유승은을 밀어내고 순위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중간 순위 3위로 마지막 시기에 나선 유승은은 삐끗했다.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넘어졌다. 20.75점을 기록했다. 순위를 유지해 시상대에 셋째 칸에 발을 올렸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수확한 무라세는 4년 만에 색깔을 금색으로 바꿨다. 시넛은 3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평창 대회 동메달, 베이징 대회 은메달에 이어 밀라노에서 다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한 '1인자' 안나 가서(오스트리아)는 121.25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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