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어쩌나, 굴곡근 부상→WBC 대표팀 중도 하차…KBO "유영찬 대체 선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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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또 악재를 만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가 부상으로 인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어려워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트윈스 유영찬을 확정했다. WBC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엄청난 비보다. 원태인은 리그 대표 우완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소속팀 삼성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도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 선수는 구단의 1차 괌 스프링캠프에서 팔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이후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이상을 느꼈고 현지에서 한 차례 검진에 임했다"며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한국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는데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원태인 선수는 지난 13일 한국으로 돌아가 이튿날인 14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에 손상이 조금 있다고 한다. 1단계 진단을 받았다. 약 3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며 "원태인 선수는 15일 다시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1군 선수단과 2군 퓨처스팀 모두 오키나와에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같이 훈련하기로 했다. 팔은 쓰지 않고 러닝 등 다른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WBC는 오는 3월 초 개막한다. 1라운드 C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16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캠프에 돌입한다. 이어 3월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공식 연습경기를 펼친 뒤 3월 5일 도쿄돔에서 대망의 첫 경기를 치른다. 대회가 임박해 대체 선수 선발이 불가피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가 최종 엔트리 발표 전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은 30인 엔트리에 들었으나 소속팀에서 훈련 도중 손가락이 골절돼 낙마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대체 선발됐다. 여기에 원태인까지 중도 하차하게 돼 타격이 더욱 커졌다. 류지현호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원태인은 경북고 출신으로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거머쥐었다. 그해 구원투수로 출발해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푸른 피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1년엔 26경기 158⅔이닝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뽐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2022년엔 27경기 165⅓이닝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92, 2023년엔 26경기 150이닝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24를 만들었다.
2024년엔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28경기 159⅔이닝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작성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수확했다.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승리 공동 1위로 나란히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27경기 166⅔이닝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를 뽐냈다. 리그 토종 선발투수 중 승리 1위(전체 공동 6위), 이닝 1위(전체 9위), 평균자책점 2위(전체 8위)에 당당히 자리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기도 했다.
태극마크도 자주 달았다.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5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원태인은 직전 WBC였던 2023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마운드에 오르고자 했다. 아쉽게 불발됐다.
원태인 대신 대표팀에 뽑힌 유영찬은 우완 구원투수다. 2020년 LG의 2차 5라운드 43순위 지명을 받은 뒤 2023년 1군에 데뷔했다. 그해 67경기 68이닝서 6승3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선보였다. 한국시리즈서도 3경기 6이닝서 1홀드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했다.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4년엔 뒷문을 맡았다. 62경기 63⅔이닝서 7승5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빚었다. 지난해에는 39경기 41이닝서 2승2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만들었다. 한국시리즈서도 4경기에 출장했다. 유영찬은 WBC 최종 엔트리에 안착하지 못했으나 갑작스러운 변수로 류지현호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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