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풀백 클래스 증명!’ 설영우, 깜짝 윙백 카드 대성공…"스탄코비치 승부수 적중” 90분 내내 미친 활동량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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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의 '윙백 변신'이 데얀 스탄코비치 츠르베나 즈베즈다 감독의 유로파리그 승부수란 분석이 나왔다.
설영우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릴(프랑스)과 원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1-0 승리에 공헌했다.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린 즈베즈다는 오는 27일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른다.
스탄코비치 감독은 이날 3-4-2-1 대형을 꺼내 들었다. UEL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기존 메인 전술인 4-2-3-1을 탈피해 파격 수를 뒀다.
설영우는 3선 오른 측면 윙백으로 배치돼 90분간 피치를 누볐다.
패스 성공률 80%(28/35),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3회, 볼터치 57회 등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설영우에게 평점 7.1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닷컴은 6.5를 매겼다. 스탄코비치 감독의 '깜짝 스리백'에 유연히 적응하며 프랑스 강호를 원정에서 일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클루브'는 19일 "즈베즈다는 릴과 경기에서 3명의 센터백과 2명의 윙백을 두는 전술로 나설 가능성이 큰데 이는 스탄코비치 감독의 승부수"라고 전했다.
"즈베즈다 사령탑은 최근 며칠간 스리백 포메이션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이 전술을 적용할 경우 팀은 전통적인 윙어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다. 공수에서 중책을 맡게 될 좌우 측면 윙백으론 나이르 티크니지안과 설영우가 나서서 활약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UEL 플레이오프가 '실험'을 하기엔 적절치 않은 무대일 수 있지만 더 강한 리그에 속한 난적과의 원정을 맞아 수비 강화를 꾀하려는 스탄코비치 구상은 설득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백3 전술은 레프트백 티크니지안의 수비 약점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는 데다 그가 공격에서 더 일가견을 보이는 측면 자원임을 고려할 때 묘수가 될 수 있다고도 귀띔했다.
실제 릴전에서 설영우와 티크니지안은 왕성한 활동량과 준수한 측면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두루 과시했다. 둘은 키패스 3개, 태클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드리블 돌파 2회 등을 합작하며 공수에 걸쳐 상대를 괴롭했다.
오는 22일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대 라이벌전인 FK 파르티잔과 '베치티 데르비'를 앞두고 있다. 스포르트클루브는 "이날 더비에선 스탄코비치호는 다시 백4 대형으로 돌아갈 것이다. 다만 즈베즈다의 스리백 전술은 상황에 따라 향후 요긴한 (맞춤형) 카드로 기능할 것"이라며 설영우, 티크니지안, 호드리강, 프랭클린 테보 우체나 등 팀 내 수비진 역할이 점차 큰 폭으로 대두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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