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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살얼음판 걷던 기성용, 귀돌린 경질로 반전 계기 마련

작성일: 2016.10.04 11:4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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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지시티 기성용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기성용에게 반전의 기회가 마련됐다.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는 3일(한국 시간)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과 계약 해지하고 밥 브래들리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스완지는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7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1승 1무 5패 승점 4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인 20위 선덜랜드와 승점 차이는 2점이다.

스완지는 리그 개막전인 번리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치러진 리그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귀돌린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됐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 라이언 긱스, 전 미국 축구 국가 대표 팀 브래들리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결과 브래들리가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귀돌린의 하차는 일단 기성용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기성용은 귀돌린 감독 이전 게리 몽크 감독 재임 시절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몽크 감독이 경질된 후 상황이 급변했다. 새로 부임한 귀돌린 감독은 기성용을 중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귀돌린이 스완지와 재계약하며 상황은 더욱 암울해졌다. 그 예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경기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은 2회에 그쳤다. 

기성용과 귀돌린의 관계는 지난달 18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21분 교체됐으나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귀돌린 감독의 악수를 거부했다. 귀돌린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지 못한 태도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살얼음판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귀돌린 감독이 경질됐다. 껄끄러운 관계였던 귀돌린이 떠난 것만으로 기성용으로서는 좋지 않은 흐름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새로운 감독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는 기성용에게 달렸지만 일단 귀돌린의 하차로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신임 감독 밑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기성용은 오는 6일 카타르, 11일 이란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3, 4차전을 치른 뒤 영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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