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잘못, 무겁게 받아들이자" 롯데 캡틴의 메시지, 전준우는 셀 수 없이 외쳤다 "우리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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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중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까지 네 명의 선수가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것이 드러난 까닭이다. 롯데는 즉각 이들을 귀국 조치했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BO는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 50경기,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지금 캠프를 진행 중인 선수들과 이 일은 무관하지만, 전혀 영향이 없을 순 없다.
그래도 캡틴 전준우를 비롯해 김민성 등 고참급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며, 롯데는 2026시즌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25일에는 프런트와 선수단이 합심해 주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모처럼 롯데 캠프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취재진과 만난 전준우는 "분위기는 계속 좋았다. 외부에서 볼 때 조금 안 좋아 보이고,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선수들 나름 분위기 순환을 하려고 했다. 자칫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있는데, 우리는 또 야구를 해야 한다. 때문에 잘 정비해서 계속 좋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밝게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시즌을 치러야 하기에 우리가 더 잘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팬분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러다 보니 선수 개개인들도 생각이 많아지고, 책임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의 일탈이지만, 전준우는 '모두의 잘못'이라고 했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캡틴은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야구는 팀 스포츠다. 팀이기에 전체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모두가 함께 죄송한 마음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전달한 메시지가 있을까. 그는 "우리는 성인이고,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팀 스포츠이기에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 조금 가볍게 여겼던 부분도 없지 않다. 선수들이 스스로를 다시 돌아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개인이지만 성인이고, 우리는 팀이기에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 그런 것들로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다시 한 번 잘 생각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서, 모든 이목이 불법 도박에만 집중됐으나, 이외의 선수들은 여느 때보다 강도 높은 캠프를 치러나가는 중. 전준우는 "지금 타자들도 좋고, 외국인 투수들은 너무 좋다. 던지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박)세웅이, (나)균안이도 예년에 비해 준비하는 단계가 좋더라. 선수들이 대만에서부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만드는 과정이 너무 좋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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