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PL 구장에 울려퍼진 한국어 응원가 “조규성” “조규성”…UEL 천금 결승골 넣고 홀로 응원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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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규성(28, 미트윌란)이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엄청난 헤더골을 선보였다. 경기 후에는 끝까지 응원하는 미트윌란 팬 앞에서 응원을 유도했다. 미트윌란 팬들은 “조규성” “조규성” 응원가를 외치며 함께 신나했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팀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9일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기분좋은 원정 승리를 챙기며 8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조규성은 지난달 실케보르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출전에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를 앞둔 두 경기에 선발과 교체로 출전하며 부상 우려를 지워냈고, 이날에는 이한범과 함께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렸다.
미트윌란은 노팅엄 원정길이었지만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했다. 전반 4분 브루마도의 헤더로 노팅엄을 긴장하게 했다. 노팅엄은 전반 20분 허친슨의 저돌적인 드리블 후 슈팅으로 노팅엄 골망을 조준했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득점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초반 노팅엄의 도밍게스, 허더슨 오도이가 연달아 슈팅하며 미트윌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미트윌란은 발데마르 안드레아센의 기습 슈팅으로 노팅엄의 허를 찔렀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미트윌란은 후반 12분 조규성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디아오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낚아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뒤에서 돌아뛴 이후 정교하게 댄 헤더 슈팅이 노팅엄 골망을 뒤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팀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톱 클래스 헤더였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선제골을 지켜 16강 1차전 원정길 승리를 챙겼다. 교체 출전으로 33분 만 피치 위를 달렸던 조규성의 평점은 7점대였다. 자신의 기량이 프리미어리그 팀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33분이었다.
이후 미트윌란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조규성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남아 미트윌란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그는 미트윌란 팬들의 “조규성” “조규성”이라는 응원가에 맞춰 호응을 유도했다. 함께 응원가를 부른 뒤 미트윌란 엠블럼을 가슴에 두드리며 환호했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라커룸으로 떠났다.
프리미어리그 팀에 득점한 조규성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준비를 잘했다. 이 승리는 팀 전체의 몫이다. 최근 몇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는데 오늘 골을 넣어 기쁘다. 드디어 해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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