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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예선] '원톱' 김신욱 활용법 고민, 해답은 공격 2선과 연계

작성일: 2016.10.06 06:4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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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국가 대표 팀 공격수 김신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슈틸리케호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려면 밀집 수비를 펼칠 카타르와 강공의 이란을 잇따라 넘어야 한다. '원톱' 김신욱과 2선 공격수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가 해답이 될 수 있다.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카타르와 3차전을 치른다. 11일에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조별 리그 4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조별 리그 2경기에서 승점 4를 기록해 조 3위에 올라 있다. 카타르는 수비적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역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침대 축구'에 당하지 않으려면 밀집 수비를 뚫고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터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 리그 시리아전에서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고 0-0으로 비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해결책으로 전북 현대 공격수 김신욱을 뽑았다. 김신욱은 공중볼 다툼에 강하고 몸싸움에 능하다.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그러나 한국은 김신욱이 출전하면 롱패스를 연결하며 높이를 활용한 단순한 전략에 의지했다. 김신욱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김신욱은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C 서울과 4강 1차전에서 전북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1골을 넣었고 나머지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김신욱은 서울 수비진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다. 서울이 김신욱을 막는 데에 집중하는 동안 공격 2선에 배치된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공간을 파고들어 서울 수비를 무너뜨렸다. 김신욱은 수비를 등지는 움직임과 헤딩 패스로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다. 김신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선 공격수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전북-서울전은 슈틸리케호의 김신욱 활용에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 김신욱의 존재는 카타르와 이란에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은 카타르와 이란의 수비가 김신욱에게 집중될 때 2선 공격수의 침투로 수비를 뚫어야 한다. 

슈틸리케호에는 재능 있는 공격 2선 요원들이 즐비하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이 있다. 최근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구자철,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도 컨디션이 좋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카타르 리그를 대표하는 남태희(레크위야)의 드리블 돌파도 위협적이다. 김보경, 이재성(이상 전북) 역시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김보경과 이재성은 김신욱의 팀 동료로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김신욱이 반드시 골을 터뜨려야 할 필요는 없다. 한국 2선 공격수들은 충분한 득점력을 갖췄다. 김신욱을 중심으로 2선 공격수들이 유기적인 공격을 펼쳐야 한다. 김신욱은 뛰어난 공격수이지만 개인 능력으로 골을 터뜨리는 선수가 아니다. 김신욱은 팀플레이를 펼칠 때 진가가 나타난다.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뚫으려면 선수 개인 기량보다 약속된 전술적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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