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가 150km도 못 던졌다니, 심지어 컨디션 난조 강판까지…개막 D-7, 괜찮은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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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괜찮아야 한다.
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23)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32개를 남긴 채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초 5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구속이다. 문동주는 최고 16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구사한다. 그런데 이번 KIA전에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9km/h에 그쳤다. 평균 구속도 142km/h에 머물렀다. 최저 수치는 1회에 나온 138km/h였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상이 아니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1회초 문동주는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초구로 142km/h 패스트볼을 던져 1루 땅볼 아웃을 만들었다. 김호령에겐 초구로 141km/h 패스트볼을 구사했다가 우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김도영에겐 커브로 1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138km/h 패스트볼을 강타당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점수는 0-1.
문동주는 나성범을 2구째 포크볼로 요리해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2사 3루서 윤도현에겐 6구째로 143km/h 패스트볼을 던져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초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6구째 143km/h 패스트볼을 투구했으나 좌전 안타가 됐다. 제리드 데일은 2구째 139km/h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한준수에겐 6구째로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때 오선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로 이어졌다.
후속 박민은 문동주의 3구째 139km/h 패스트볼을 조준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0-2로 점수를 벌렸다.
문동주는 카스트로에게 3구째 144km/h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회초를 끝냈다. 3회초를 앞두고 투수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이날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3-8 역전승을 거뒀다.
비시즌 문동주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다. 지난 1월 말 1차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이상을 느꼈다. 이후 2월 1일 불펜 피칭을 진행했으나 4일 통증이 재발했다. 처음보다 더 심해져 투구를 중단했다. 6일 한국으로 귀국해 7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어깨 단순 염증 진단이 나왔다.
부상 여파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지 못했다. 대신 한화에 남아 재활과 훈련에 매진했다.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문동주는 지난 10일 대전서 열린 한화 1군과 2군 퓨처스팀의 자체 청백전에 구원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투구 수 39개를 기록했다. 당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h를 찍었다. 제구 난조가 아쉬웠다.
이어 문동주는 지난 15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대전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38개로 맹활약했다. 이 경기서도 대부분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후반대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이닝이던 3회 최고 구속 156km/h를 두 번이나 선보였다.
두 번째 시범경기 출전이었던 이번 KIA전에선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시즌 개막(3월 28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컨디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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