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급 성장 가능" 명장이 이렇게 칭찬하다니…롯데 5R 유망주는 지금 "야구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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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야구가 재밌어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두 명의 신인 야수를 콕 집어 칭찬했다. 바로 외야수 김한홀과 내야수 이서준. 이들은 대만 타이난 1차 캠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차 캠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고, 짧은 시간에 사령탑의 눈을 사로잡았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신인들이 야수인데 생각보다 잘한다. 내야수를 보는 (이)서준이도 잘하고, 외야 김한홀은 내가 볼 때 수비는 기존 선수들에 그렇게 뒤지지 않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김한홀에 대해서는 "송구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고 극찬하며 "앞으로 두 선수는 주전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캠프 당시를 돌아보면 어땠을까. 1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2차 캠프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은 못 했다고. 그는 "솔직히 준비만 잘하고 있으면 기회는 온다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불러주셨다. 그래서 조금 당황했던 것도 있었지만, 막상 불러주셨을 때에는 설레는 마음이 컸다"고 웃었다.
"1차 캠프 명단이 나왔을 때 이름이 들어가지 못해서 아쉬운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2군에서도 내 것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1차 캠프에 가지 못해서 아쉬운 것보다는 2군에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긴 것이었기에 더 내공을 쌓자는 생각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4순위로 롯데의 부름을 받은 김한홀은 이서준과 함께 시범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김한홀은 2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시범경기 8경기에서 3안타 2타점 2도루 타율 0.375 OPS 0.775를 기록 중이다.
고교시절부터 파워에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탄탄한 외야 수비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언제든 추가 진루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장점. 지금 당장 주전 역할을 맡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주자, 대수비 등으로 대만 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동혁의 역할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다.
그렇다면 스스로를 소개하면 어떤 선수일까. 김한홀은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다 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그리고 수비와 송구, 주루에 가장 자신이 있다. 수비는 지표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최대한 실수 없이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어깨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점점 필딩도 많이 하고 공도 많이 던지다 보니 어깨가 좋아졌다. 롯데에 온 뒤로 스텝과 동작을 수정하면서 고등학교 때보다는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많은 것을 배워나가는 시기, 적응해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김한홀은 지금 야구가 즐겁다. "야구가 재밌다고 생각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그래도 재미만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스스로 더 하려고, 더 만족할 수 있는 야구를 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지만 1군의 맛을 보고 있는 김한홀은 "캠프 중에도 경기를 치렀지만, 그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시범경기에는 관중분들도 들어오시고, 진짜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는 게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조금 더 오래 있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개막 엔트리와 기록적인 목표를 쫓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스스로 위축이 될 것 같다. 초심 잃지 않고,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내 위치게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기록도 따라올 것"이라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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