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LG, 와이어 투 와이어는 실패…KT에 안타 18개 맞고 개막전 완패, 김현수가 쐐기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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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난해 개막전에서 10점 차 대승을 거뒀던 '디펜딩 챔피언' LG가 염경엽 감독이 경계한 우승 경쟁팀 KT에 완패했다. 개막전 선발을 맡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1회에만 6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타선이 뒤늦게 추격하는 점수를 냈지만 실점이 너무 많았다.
KT 위즈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1-7로 이겼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개막전 승리다. LG는 개막전 연승이 3년 만에 끝났다.
1회 2사 후에만 6점을 몰아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후 필요할 때마다 추가점을 뽑으면서 개막전에서 웃었다. KT는 3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에 3-4로, 2024년에는 삼성에 2-6으로 졌다. 2023년에는 개막전에서 LG를 11-6으로 제쳤다.
#KT 위즈 선발 라인업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류현인(2루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 선발투수 맷 사우어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작년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허경민만 남았다'는 얘기에 "그런가. 작년에 안현민도 개막전부터 선발로 뛰지는 않았으니까. 그렇네. 포수도 바뀌었다"며 웃었다. 포수는 장성우에서 한승택, 1루수는 문상철에서 김현수, 2루수는 천성호에서 류현인, 유격수는 김상수에서 이강민, 좌익수는 김민혁에서 힐리어드, 중견수는 배정대에서 최원준, 우익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세서 안현민으로 바뀌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문보경이 4번타자로 돌아왔다. 문보경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치고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다 26일과 27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치르고 28일 1군에 합류했다. 신민재는 새끼손가락이 불편해 시범경기 막판 결장하다 개막전에 맞춰 복귀했다. 구본혁이 3루수로 들어갔다.
KT가 1회부터 응집력을 발휘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연속 출루로 6점을 뽑았다. 최원준과 김현수가 물러난 뒤 3번타자 안현민의 볼넷 출루가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힐리어드가 좌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고, '퓨처스 4할 타자' 류현인이 우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KT는 이어 이정훈과 허경민, 한승택의 연속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9번타자로 나선 신인 이강민이 중견수 박해민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로 데뷔전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점수가 6-0으로 벌어졌다. LG는 1회 36구를 던진 치리노스를 2회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LG는 1회말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홍창기와 문보경,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홍창기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과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문성주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2-6으로 추격했다.
KT는 실점 후 만회하는 점수를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4회 또 한번 2사 후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안현민의 볼넷 뒤 2사 2루에서 이정훈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7-3이었던 6회에는 선두타자 안현민의 3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힐리어드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7회에는 쐐기점이 나왔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던 김현수가 9-3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렸다. 2사 후에는 힐리어드가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점수가 11-3으로 벌어졌다.
선발투수 사우어는 5이닝을 책임지면서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7회와 8회 불펜에서 실점이 나왔지만 이미 벌려놓은 점수 차가 충분했다. 박영현이 8회 1사 후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KT 신인 이강민은 1회 2타점 2루타뿐만 아니라 3회 좌전안타, 7회 중전안타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고졸 신인의 개막전 3안타는 1996년 4월 13일 해태 장성호(무등 쌍방울전) 이후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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