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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KIA 노수광, 톱타자 합격점

작성일: 2016.10.06 21: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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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수광은 지난 2일 1군에 복귀해 KIA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KIA는 올 시즌 1번 타순 타율이 0.284로 SK(0.277)에 이어 리그 9위다. 시즌 초반 1번 타자로 나섰던 김호령은 여름 들어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김기태 KIA 감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제대하고 지난달 26일 부상에서 돌아온 안치홍을 최근 톱타자로 기용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이번달 1번 타순 타율은 0.091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김 감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 안치홍을 7번으로 내린 대신 노수광을 톱 타자로 올렸다.

노수광은 2013년 한화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지난해 5월 오준혁 유창식과 함께 KIA로 트레이드됐다. 한화 시절 이정훈 2군 감독에 비견되는 악바리라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2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에서 타율 0.321(131타수 42안타)를 기록했다. 1번에서 타율은 0.414(29타수 12안타)로 더 좋았다.

김 감독 역시 노수광을 두고 "간절하게 야구한다"고 올 시즌 누누이 칭찬했다. 이날 톱타자로 기용한 물음엔 "근성 있게 잘 친다. 번트도 잘 댄다. 볼넷으로 출루율도 좋다"고 대답했다.

노수광은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정인욱에게 공 9개를 던지게 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끈질기에 대결했다. 볼카운트 1-2로 몰렸을 때 집중력 있게 붙어 파울 네 개를 걷어 정인욱을 어렵게 했다.

노수광은 1-4로 뒤진 7회 2사 2, 3루에서 장필준이 던진 8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장필준의 빠른 공에 맞섰다. 몰린 볼카운트에서 파울 세 개를 걷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KIA는 이날 나머지 한 점을 뽑지 못해 3-4로 져 4위 LG와 순위 뒤집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에 믿고 기용할만한 리드 오프를 발견한 점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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