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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선제골만 넣으면'…이겼지만 가슴 쓸어내린 카타르전

작성일: 2016.10.06 22:18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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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의 선제골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선제골만 나오면 잘 풀릴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조별 리그 3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조별 리그 전적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제골을 가장 중요하게 언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 이른 시간에 선제 골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다면 어떻게 해서든 한국 원정에서 승점 1이라도 따내려는 카타르는 수비 전술을 구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집 첫날인 3일 손흥민(토트넘)은 기자회견에서 선제골을 계속해서 언급했다. 그는 "선제골만 나온다면 상대의 '침대 축구'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선제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카타르의 수비적인 전술인 '침대 축구'를 막기 위해서 선제골을 넣는 것을 가장 중요한 '키'로 꼽았다. 

주장 기성용 역시 이와 의견을 같이 했다. 기성용은 "최근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경기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선제 골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득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의 생각은 실현되는 듯했다. 한국은 카타르와 경기서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다득점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정반대였다. 한국은 카타르에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된 채 전반을 1-2로 마쳤다.

예상대로 카타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장에 눕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후반전 상대를 끊임없이 몰아붙여 지동원의 동점 골과 손흥민의 역전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이른 시간 선제골만 넣는다면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경기였다. 역전승으로 승점 3을 따냈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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