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는데 김서현 8회 투입' 한화 마운드 14실점 붕괴 어쩌나…대체 외인 빨리 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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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했던 한화의 막강한 마운드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한화 마운드가 또 무너졌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1-14로 고배를 마셨다.
무려 14실점. 그것도 이날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경기 후반에 나온 불펜투수들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특히 불펜이 무너지면서 8회초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는 마무리투수 김서현까지 호출을 해야 했다. 물론 마무리투수가 8회에도 등장하는 케이스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한화가 5-6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김서현을 급하게 마운드에 올린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어쩌면 한화 입장에서는 '최후의 보루'였던 셈. 그러나 김서현은 제구가 흔들렸고 조대현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최원준에 우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주자 3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는 장면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안현민에게도 적시타를 맞은 김서현은 결국 박재규와 교체되고 말았다.
한화는 8회에만 5실점을 하면서 5-11 리드를 내줬다. 8회말 심우준의 동점 3점홈런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11-11 동점을 이뤘지만 이미 김서현 카드까지 소진한 터라 9회 수비야말로 큰 고비가 아닐 수 없었다.
한화는 결국 우완투수 김도빈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도빈은 올해 한화 불펜의 새 얼굴로 기대를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1군 경력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선수는 더더욱 아니었다.
김도빈은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볼넷만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현수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망연자실했다. 실질적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투수이기에 김현수 같은 베테랑 타자의 벽을 넘기엔 쉽지 않았다.
이것이 한화 마운드의 현실일까. 결국 한화는 11-14로 패했다. 지난해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막강한 원투펀치는 물론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중심으로 단단한 불펜투수진을 완성하면서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는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올해 공격야구를 표방하고 있으나 헐거워진 투수진의 여파로 마운드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설상가상 외국인투수 오웬 화이트가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앞으로 6주 이상 재활 기간을 거쳐야 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전천후로 활용하려던 엄상백마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김경문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나오지 않아야 할 상황"이라며 "현재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체 선수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있는 선수들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순간부터 점점 약해지고 있는 한화 마운드가 개막 초반부터 찾아온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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