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83' FA 이적생, 2안타 2타점 부활탄 쐈다…"왜 결과 안 나오는지 고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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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부활의 신호탄이 돼야 한다.
KT 위즈 한승택(32)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6-1 승리와 2연승, 위닝시리즈에 공을 세웠다.
한승택은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강민의 3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고,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왔다. 1-0 선취점을 이뤘다. 여전히 1-0이던 5회말엔 무사 2, 3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3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4-0으로 앞선 6회말 2사 2, 3루서 한승택이 타석을 맞이했다. 2타점 우전 적시타로 팀에 6-0을 선물했다.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타였다.
이번 경기 전까지 한승택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083(24타수 2안타) 1타점, 5볼넷 11삼진, 장타율 0.083, 출루율 0.267 등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시즌 첫 멀티히트와 2루타를 신고했다. 전환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포수로서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를 비롯한 투수진도 잘 이끌었다. 보쉴리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3개로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 3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개막 후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타선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깨는 최원준의 선취 타점과 이강민의 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베테랑 장성우, 허경민의 추가 타점이 나오고 한승택이 2타점을 올리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쉴리도 "한승택과 계속 좋은 호흡을 이어오고 있다. 한승택은 공부를 많이 하는 무척 영리한 포수다"며 "타선이 2~3번 돌았을 때 계속 그 타자에 맞춰서 전략을 바꿔준다. 마운드에서 내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내가 응원하고 좋아하는 타자가 타점까지 올려 나도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한승택은 "타격 연습을 하며 왜 결과가 안 나오는지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수비와 투수 리드에 더 신경 쓴다고 해도, 타격에서 나오는 기록들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도 받았다"며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아내는 특히 내가 잘 먹고 쉴 수 있게 곁에서 많이 챙겨줬다. 덕분에 체력적으로 힘을 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 시즌 초반 소극적으로 될 수 있었는데 한 주의 마지막을 중요한 타점과 장타로 마무리하고 자신감을 갖게 돼 기쁘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승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KIA 타이거즈를 떠나 KT와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첫해, 성적을 더 끌어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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