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로 쓰겠다 했는데…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왜 말소됐나? "나갈 일 별로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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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나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더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을 앞두고 윤성빈을 말소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지난 13일 윤성빈과 최충연을 말소했다. 그리고 14일 경기에 앞서 현도훈과 박준우를 콜업하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윤성빈이다. 윤성빈은 지난해 불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태형 감독이 필승조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현재 윤성빈의 가장 큰 문제는 떨어진 구속과 제구다. 윤성빈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서 1홀드 2세이브를 수확했으나, 평균자책점이 6.75로 매우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 흐름은 정규시즌까지 연결됐다. 윤성빈은 3경기에서 2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5실점(5자책)을 내주는 등 평균자책점 19.29로 매우 부진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윤성빈은 150km 중반의 공도 때리지 못했고, 이는 정규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지난 7일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윤성빈의 직구 평균 구속은 150km 초반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윤성빈은 단 한 번도 평균 구속이 153km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만큼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제구까지 흔들리면서,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이도 경기에서 조금 던져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1군에서는 나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더라. 그래서 조금 더 던지기 위해서 내려갔다"며 "시범경기 때에도 좋지 않았다. 일단 포크가 전혀 제구가 되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윤성빈의 숙제는 확실하다. 떨어진 구속을 회복하고, 완벽하진 않더라도 지난해 만큼의 컨트롤을 되찾는 것이다.
롯데는 윤성빈과 최충연을 말소하면서, 현도훈과 박준우를 콜업했다. 현도훈은 올해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5로 매우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고, 박준우 또한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 1홀드 무실점을 마크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준우도 그렇고 현도훈은 조금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1군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을 암시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김민성(1루수)-한태양(2루수)-윤동희(우윅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노진혁을 대신해 김민성이 먼저 나간다는 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의) 타격감이 좋다. 한 번씩 대타로 나갔을 때 타이밍도 괜찮았다. 그리고 (노)진혁이는 뒤에 중요할 때 대타 카드로 쓸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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