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0구 던지면 뭐하나…소나기 안타에 5실점 패전, NC 장단 14안타로 7-3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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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100구 역투가 빛이 바랬다. NC가 한화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연승을 시작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3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10승 12패, 승률 0.455가 됐다.
선발 커티스 테일러가 4회 1사 후 노시환에게 머리에 맞는 공을 던져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효과적인 투수 교체로 위기를 극복했다. 6회부터 전사민과 임지민, 김영규와 류진욱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류현진이 100구 역투를 펼쳤지만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내주고 5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류현진은 7회에만 3점을 내줬다. 정우주가 승계주자 두 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박상원도 8회 3연속 피안타로 실점했다. NC와 공동 6위로 이번 시리즈를 맞이한 한화는 9승 13패로 승률이 0.409까지 떨어졌다.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지명타자)-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고준휘(좌익수), 선발투수 커티스 테일러
23일 선발 데뷔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왼손타자 고준휘가 왼손투수 류현진에 맞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호준 감독은 "고준휘를 선발 라인업에 넣을지 우리 코칭스태프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그걸로 한 30분 고민한 것 같다"며 "이제 처음인 선수인데 꼭 왼손투수라고 해서 빼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 컨디션도 좋은데 빼는 건 반대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얘기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오재원(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원석(좌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류현진
23일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문현빈이 빠지고, 문현빈이 지켰던 3번타순에 신인 오재원이 들어갔다. 문현빈은 대타를 준비했다. 김경문 감독은 "MRI도 찍었는데 심하지는 않다고 하더라. 본인이 약간 불편하다고 해서 일단 쉬면서 나중에 대타로 나갈 상황이 오면 한 번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C가 경기 개시와 함께 선취점을 뽑았다. 1번타자 김주원이 류현진의 2구를 받아쳐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김주원에게는 개인 통산 네 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 커터가 가운데 몰려 들어왔고, 김주원이 이 공을 추정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NC는 3회 추가점까지 냈다. 선두타자 고준휘의 2루타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김주원이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1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테일러의 직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벌어졌고, 테일러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한화는 1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최재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황영묵이 2사 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페라자의 좌익수 뜬공 때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가 3-2로 뒤집어졌다.
류현진은 역전 후 위기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박건우와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서호철과 김형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7회였다. 승리 요건을 놓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7회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2루타를 내줬고, 결국 여기서 버티지 못했다.
NC는 이 기회를 살리며 류현진을 끌어내렸다. 김주원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박민우도 안타를 치면서 류현진을 내려보냈다. 데이비슨이 바뀐 투수 정우주를 상대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치면서 NC가 4-3 리드를 잡았다. 폭투에 의한 추가 득점까지 나온 덕분에 5-3으로 또 달아났다.
불 붙은 NC 타선은 8회 박상원까지 공략하면서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김형준 천재환 한석현의 3연속 안타가 나왔다. 바뀐 투수 박준영을 상대로는 몸에 맞는 공과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점 차를 만들었다.
NC 불펜은 6회부터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전사민과 임지민, 김영규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9회에는 류진욱이 올라와 4점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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