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원의 기적…KIA 8푼타자가 국가대표 인생역전, 금메달에 20-20 화려한 피날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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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 시즌 KBO 리그를 강타하는 가성비 선수 중 1명을 꼽으라면 KIA 2년차 외야수 박재현(20)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재현은 1군에서 5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81 5안타 3타점 4도루를 남긴 것이 전부였다.
올해 프로 2년차 시즌을 맞은 박재현의 연봉은 5000만원. 이미 박재현은 연봉의 몇 배 이상 실적을 거둔 상태다. 작년만 해도 '8푼타자'였는데 지금은 위상이 180도 달라졌다.
KIA의 새로운 돌격대장으로 떠오른 박재현은 올 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90, 출루율 .330, 장타율 .468 134안타 17홈런 64타점 1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말그대로 호타준족 그 자체다.
그렇게 기적은 현실이 됐다. 박재현은 프로 2년차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KBO는 지난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국가대표 선발에 있어 연령과 연차 제한을 두고 있다. 결국 젊은 선수들 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포함될 수밖에 없는데 대표팀 입장에서 박재현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카드였다.
벌써 홈런 20개를 바라볼 정도로 알찬 파워를 갖췄고 3할 타율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여기에 도루 역시 20개에 딱 1개만 남은 상황. 타석에서 공격 첨병 역할이 가능한 것은 물론 장타도 칠 수 있으니 상대 투수진에 충분히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다. 출루만 하면 언제든지 도루가 가능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 수비에서는 좌익수와 우익수로 나온 빈도가 많지만 여차하면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박재현은 "솔직히 작년만 생각해도 진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꿈만 꾸던 일이었다. 지금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이범호) 감독님께서 계속 경기를 내보내 주시기 때문이다. 항상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박재현은 14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공식 합류한다. 이렇게 단숨에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일까. 한마디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박재현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세의 나이에 20홈런-20도루 클럽까지 가입한다면 이보다 더 화려한 피날레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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